닛산, 도쿄모터쇼서 전기+자율주행 결합한 ‘IMx’ 공개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17-10-25 12:13 수정 2017-10-25 12:16
닛산이 순수 전기구동 크로스오버 콘셉트 차량 ‘IMx’를 25일 도쿄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했다. IMx은 완전 자율 주행 능력을 갖추고 약 600㎞ 이상의 주행거리를 확보한 닛산 최신 기술의 산물이다.
다니엘 스킬라치 글로벌 마케팅 및 세일즈 담당 총괄 부사장은 “배출가스 없는 콘셉트 IMx는 닛산 인텔리전트 모빌리티의 미래를 담은 차량”이라며 “닛산은 이를 통해 사람과 차 사이의 소통 방식에 변화를 주고 더불어 가까운 미래뿐만 아니라 먼 미래에 자동차와 사회의 상호작용 방식을 바꾸고자 하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IMx 기술적 특징의 핵심은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프로파일럿(ProPILOT)의 미래에 방점을 찍고 있다. 프로파일럿 주행 모드를 선택하면 시스템은 스티어링휠을 대시보드 내부에 집어넣고 모든 좌석의 등받이를 뒤로 눕혀서 운전자에게 더 많은 공간을 제공하고 탑승자들이 편안한 휴식을 취하며 즐겁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해준다. 수동 모드를 선택할 경우 차량은 다시 스티어링휠과 좌석을 원래 위치로 이동시키고 자연스럽게 차량을 다시 운전자가 컨트롤 할 수 있게 해준다.
콘셉트 차량은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닛산의 새로운 EV 플랫폼을 채용하고 있다. 바닥이 완벽하게 평평한 구조로 만들어져 여유로운 내부 공간과 강화된 주행 역동성도 확보했다. 차체 중심이 낮게 설계됐다.
조용한 파워트레인은 운전자에게 한 층 더 큰 즐거움을 준다. IMx는 전후면에 위치한 한 쌍의 고출력 전기모터에서 추진력을 얻어 AWD(All Wheel Drive)을 구현한다. 두 개의 모터는 에너지 밀도를 높이기 위해 새롭게 설계, 개량한 고용량 배터리를 통해 총 320kW의 출력과 700Nm의 토크를 발휘한다. 이 새로운 배터리는 1회 충전으로 약 600㎞ 이상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닛산 IMx는 사회 기반시설(Social infrastructure)에도 기여할 수 있다. 가령, 차량 소유자를 공항까지 실어다 준 IMx가 지역 전력망에 연결된 곳에 스스로 주차해 V2H(vehicle-to-home), V2B(vehicle-to-building) 기능의 연장선상에서 차량 전기를 다른 곳에 공급함으로서 발전소의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차량 소유자가 돌아오면, IMx는 터미널에서 차주를 태운 뒤 집까지 이동한다. 이러한 전체 과정은 SAM(Seamless Autonomous Mobility:끊김 없는 자율주행)를 비롯한 커넥티드카(connected-car) 기술과 더 늘어난 용량의 배터리를 통해 효율적으로 운영된다.
닛산의 디자이너들은 운전자에게 개방감을 제공하면서도 동시에 프라이버시는 유지하기 위해 IMx의 내부 디자인을 재정의했다. 이를 위해 차량의 내외부 연결 공간 설계에 심혈을 기울였다. 또한 디자이너들은 IMx를 통해 전기차만의 밝은 느낌의 정숙성, 부드러움은 유지하면서 동시에 파워풀하고 역동적인 특징을 표현하고자 했다. 시공간감을 뜻하는 일본 개념인 ‘마(ma)’와 조화를 뜻하는 ‘와(wa)’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에 반영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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