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3년 연속 파업無’ 임금협상 타결… 쌍용차 이어 두 번째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7-09-24 19:31 수정 2017-09-24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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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QM6.
르노삼성자동차가 올해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 3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이룬 것으로 올해 국내 완성차 업체 중에서는 쌍용자동차에 이어 두 번째다.

르노삼성은 지난 22일 실시한 올해 임금협상안에 대한 찬반투표 결과 57.8% 찬성으로 협상을 최종 타결 했다고 밝혔다. 협상은 금요일 저녁 늦게까지 진행됐으며 저녁 11시 반이 지나서야 언론에 소식이 전해졌다.

노사 양측은 지난달 29일 기본급 6만2400원 인상, 경영 성과 격려금 400만 원, 무분규 타결 격리금 150만 원, 우리사주 보상금 50만 원, 생산성 격려금 200% 지급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합의안을 도출했다. 하지만 1차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58%로 부결된 바 있다.
르노삼성자동차 노사.
노사는 추석상여(20만 원) 추가와 복리후생 개선 등을 통해 2차 합의안을 지난 19일 도출했고 22일 총 2226명의 직원들이 참여한 2차 찬반투표에서 57.8% 찬성으로 최종 타결됐다. 르노삼성은 3년 연속 무분규로 올해 임금협상이 모두 마무리돼 경영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올해 임금협상 합의 내용으로는 기본급 6만2400원 인상, 경영성과 격려금 400만 원, 무분규 타결 격려금 150만 원, 우리사주 보상금 50만 원, 생산성 격려김(PI) 150% 지급, 경영 목표 달성 시 50% 추가 지급, 라인수당 등급별 1만 원 인상, 추석특별 선물비 20만 원 및 복리시설 증설 등이다.
박동훈 르노삼성자동차 사장.
박동훈 르노삼성 사장은 “3년 연속 분규 없이 협상에 임해준 노조와 모든 임직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보다 굳건해진 노사간 신뢰를 바탕으로 국내 자동차 산업이 당면한 내수 및 수출 감소 상황을 극복해 나가는 더욱 강한 르노삼성차를 만들자”고 말했다.

한편 르노삼성은 지난 2011년과 2012년, 연 2000억 원에 이르는 적자 상황에서 노사가 힘을 합친 회생 노력으로 2013년, 1년 만에 흑자로 전환시킨 바 있다. 또한 지난해에는 SM6와 QM6 등 성공적인 신차 출시를 통해 3100억 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당기 순이익을 달성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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