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 지난달 글로벌 판매 46만7000대… 작년比 4% 증가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7-08-16 13:55 수정 2017-08-16 14:01
폴크스바겐 아틀라스
폴크스바겐은 지난달 글로벌 시장 판매량이 46만7000대로 지난해보다 4%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1~7월 누적 판매대수는 340만2000대로 0.8%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위르겐 스탁만(Jürgen Stackmann) 폴크스바겐 이사회 세일즈 부문 총괄은 “긍정적인 실적이 지난달까지 이어졌고 올해 누적 판매대수도 소폭 증가했다”며 “SUV 라인업을 강화한 것이 실적 개선에 많은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남미 판매가 17.6% 증가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총 3만5400대가 팔렸으며 가장 큰 시장인 브라질에서만 2만1700대가 판매됐다. 성장을 이끈 국가는 아르헨티나로 1만1000대가 팔리며 무려 51.7% 늘어난 실적을 거뒀다.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도 눈에 띈다. 8.7% 증가한 22만8900대로 SUV 수요가 높았다. 티구안의 경우 56.1% 늘어난 2만5800대 팔렸고 최근 출시된 테라몬트(아틀라스)도 6800대로 준수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투아렉은 1200대로 17.9% 늘었다. 여기에 중국 전략 세단 마고탄은 1만7200대로 51.4% 증가하며 실적에 힘을 보탰다. 중국을 포함해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는 총 24만300대가 팔려 7.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폴크스바겐 티구안 올스페이스
북미 시장의 경우 미국 판매(2만7100대)는 5.8% 감소했지만 캐나다 판매(7800대)가 무려 37.9% 늘어 지역 전체 실적은 0.2% 증가했다. 폴크스바겐은 신형 SUV 아틀라스와 전기차 e-골프 등이 북미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유럽 판매는 감소했다. 총 12만4800대로 작년에 비해 3.8% 하락했다. 특히 본고장인 독일 판매가 14.2% 줄어든 4만200대에 그쳤으며 이에 따라 서유럽 지역 전체 실적은 5.1%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중앙 및 동유럽 판매는 3.8% 성장한 2만100대로 기록됐다. 특히 동유럽 지역 성장은 24.0% 증가한 러시아(7200대)가 이끌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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