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월드랠리팀, WRC 8차 대회 나란히 1·2위… 역대 최고 성적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7-07-03 11:58 수정 2017-07-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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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현지 시간)까지 열린 ‘2017 월드랠리챔피언십(WRC)’ 8차 대회 폴란드 랠리에서 현대차 월드랠리팀 소속 티에리 누빌(Thierry Neuville)과 헤이든 패든(Hayden Padden)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하며 한 시즌에 3회 우승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고 성적으로 WRC 출전 이래 통산 6회 우승이다. 또한 7번째 더블 포디움(한 팀의 두 선수가 3위 내 수상) 기록도 세웠다.
랠리에서 우승을 차지한 티에리 누빌은 경기 기간 내낸 오 타낙(Ott Tanak)과 치열한 접전을 펼쳤으며 험로와 각종 돌발 상황에서 침착한 대응으로 팀에 우승컵을 안겼다. 특히 티에리 누빌은 이번 시즌에만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해 WRC 드라이버 부문 149점을 획득, 160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세바스티안 오지에(Sebastian Ogier)와의 점수차이를 11점으로 줄였다.

2위 해이든 패든은 1년 전 폴란드 랠리에서 수상한 이후 처음으로 포디움을 기록했으며 지난 시즌 아르헨티나에서 우승한 이후 개인으로는 최고의 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함께 출전했던 다니 소르도(Dani Sordo)는 3위인 세바스티안 오지에에 26초 차로 뒤져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WRC에 출전한 현대차의 신형 i20 3대가 모두 우수한 성적으로 완주하며 개선된 성능을 입증했다고 회사 관계자는 강조했다.

현대차 월드랠리팀은 이날 우승자 누빌이 획득한 제조사 점수 25점과 2위에 오른 헤이든 패든의 18점을 합쳐 총 43점으로 제조사 부문 1위에 올랐다. 누적 점수는 총 237점으로 2위를 기록해 1위 포드 M-스포트팀(259점)을 뒤쫓고 있다.
미셸 현대차 월드랠리팀 총괄은 “이번 대회 결과는 현대차 월드랠리팀에 뜻 깊다”며 “실력 발휘가 제대로 됐을 때 팀의 저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보여준 경기”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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