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전기차 907대 추가 보급… 수요 많은 지자체서 신청 접수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7-06-30 19:32 수정 2017-06-30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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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일부 지자체에서 전기차 보조금을 추가로 신청 받는다. 예산 조정을 통해 수요가 많은 지역에 보조금을 재배정했다.

환경부는 30일 광주와 울산, 세종 등 전기차 구매수요가 많은 전국 48개 지방자치단체에 전기차 907대를 추가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전기차 공급 물량이 여유가 있는 지역의 지방보조금을 수요가 예상보다 많은 지자체로 전환한 것으로 올해 2060억 원을 투입해 총 1만4000대의 전기차를 공급하겠다고 밝힌 정부의 계획에는 변동사항이 없다. 해당 지자체는 이달 말부터 오는 8월까지 전기차 보조금 추가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지역별로는 울산이 216대, 광주 126대, 남양주 85대, 목포시 50대, 세종은 30대가 추가됐다.

보조금을 지원받기 위해서는 인근 자동차 판매 대리점을 방문해 구매계약을 체결하고 보조금 신청서류를 작성하면 대리점에서 보조금 신청 절차를 대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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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공급 확대에 따라 충전인프라도 확충한다. 현재 전국에 설치된 급속충전기는 총 1508기이며 주요 고속도로와 상업시설 등 전국 주요 장소에 급속충전기를 추가로 구축해 전국에 약 2600여기의 충전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환경부는 전했다.

또한 충전기 운영 상태도 정밀 점검한다. 전기차 사용자의 불편 해소를 위해 내달부터 전국 충전기 관리실태를 전수조사할 계획이며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관리체계를 개선·보완할 방침이다.

이형섭 환경부 청정대기기획과장은 “심각한 미세먼지로 국민들의 친환경차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다”며 “지자체별 전기차 수요에 따라 예산을 지속적으로 조정해 정부의 올해 전기차 보급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하반기부터 월 평균 1500대 이상의 전기차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7~8월 기간 약 4000대의 차량을 보급해 구매계약자들의 대기기간을 단축할 방침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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