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체리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 고발… 'EQ' 브랜드명 침해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7-03-24 16:37 수정 2017-03-2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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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제네레이션 EQ 콘셉트
24일 중국 치루이자동차(奇瑞汽车, 체리자동차)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친환경차 이름에 ‘EQ'를 사용한 것이 브랜드명 침해라며 고발했다. 지난해 벤츠는 모터쇼를 통해 '제네레이션 EQ' 콘셉트를 공개하면서 차세대 전기차에 EQ라는 서브브랜드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치루이자동차는 지난 2015년부터 중국에서 'eQ'라는 이름의 2도어 전기차를 생산해왔다고 주장했다. 벤츠는 이에 대한 공식적인 답변을 회피했다. 다만 외신에 따르면 벤츠가 예상외의 변수를 만나 난감해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Q 브랜드 전기차는 오는 2018~2020년 독일공장에서 양산할 예정으로 중국에서도 EQ 모델의 생산을 검토 중이었기 때문이다.
치루이자동차 eQ
업계 전문가들은 “중국 특허청이 치루이자동차의 손을 들어줄 경우 벤츠의 중국 전기차 시장 진출 전략에 큰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벤츠 제네레이션 EQ 콘셉트는 SUV GLC와 비슷한 크기의 SUV 전기차다. 브랜드 최신 디자인이 적용돼 미래적인 느낌으로 만들어졌으며 파란색 조명으로 외관을 꾸몄다. 구동은 전륜과 후륜에 장착된 2개의 전기모터로 이뤄지며 최고출력 402마력, 최대토크 71.4kg.m 수준의 성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최대주행가능 거리는 약 500km 수준으로 내연기관 차량에 버금가는 항속거리를 갖췄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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