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파격변신’ 쏘나타 페이스리프트 공개…내달 초 출시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7-02-26 13:55 수정 2017-02-2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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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쏘나타 페이스리프트 렌더링
지난해 르노삼성 SM6와 쉐보레 신형 말리부의 공세로 고전했던 현대차 쏘나타가 신차급 변화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현대자동차는 26일 내달 초 출시 예정인 ‘쏘나타 페이스리프트’의 외장 렌더링을 공개했다. 회사가 페이스리프트 모델의 렌더링을 공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그동안 현대차는 풀체인지 모델에 한해서만 렌더링을 공개해 왔다. 하지만 국내 시장에서 줄어든 쏘나타의 점유율에 위기감을 느낀 회사는 파격적인 행보로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현대차는 “페이스리프트 모델임에도 렌더링을 공개한 이유는 쏘나타 부분변경 모델이 신차 수준으로 대폭 변했기 때문”이라며 “풀체인지 모델에 버금가는 마케팅과 전략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쏘나타 페이스리프트는 ‘드라마틱한 디자인 변화’를 콘셉트로 파격적인 변화가 적용됐다. 기존 쏘나타는 다소 밋밋한 느낌이었지만 새로운 쏘나타는 볼륨감과 비례감을 강조해 보다 역동적이고 젊은 감각으로 변했다.

특히 신형 그랜저 등에 적용된 브랜드 최신 디자인이 반영됐으며 ‘기본 모델’과 ‘터보 모델’ 등 두 가지 디자인으로 선보인다. 기본 모델은 세련된 느낌을 강조했고 터보 모델은 스포티한 디자인 요소를 적용해 드라이브의 즐거움을 구현했다고 현대차 측은 설명했다.
현대차 쏘나타 페이스리프트 렌더링
전면부의 경우 ‘캐스캐이딩 그릴’이 장착됐고 그릴 중앙의 브랜드 로고는 크기를 키웠다. 또한 범퍼 하단 라인은 크롬 몰딩 처리해 입체감을 부각시켰고 크롬 장식 중앙부는 그릴 하단과 연결해 과감하고 스포티한 쏘나타만의 느낌을 살렸다.

후면 모습도 크게 달라졌다. 번호판을 트렁크 도어에서 범퍼로 옮긴 것이 특징으로 심플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여기에 로고를 트렁크 중앙에 배치해 세련된 모습을 구현했다.

전체 실루엣의 경우 스포츠세단 스타일을 강조하기 위해 차의 시선 방향이 아래로 집중되도록 디자인됐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기존 모델과 비교해 앞부분을 낮추고 트렁크 라인은 높여 마치 앞으로 돌진하는 느낌을 연출했다는 설명했다. 또 쏘나타 페이스리프트에 적용된 디자인은 향후 출시될 신형 쏘나타의 디자인에도 대거 반영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새로운 쏘나타는 직관적이고 역동적인 라인을 대거 사용해 한층 젊은 이미지로 만들어졌다”며 “전체적으로 스포츠세단 느낌이 나도록 디자인된 만큼 2030세대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쏘나타 페이스리프트의 디자인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일반인을 대상으로 패션디자이너와 협업해 쏘나타 스타일 의상을 제작하고 서울 패션위크에 출품하는 '디자인 프로그램' 참여자를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하고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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