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울산공장, 태풍 ‘차바’ 영향 생산라인 일시 중단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6-10-05 14:07 수정 2016-10-05 14:10
사진=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현대자동차 울산 2공장이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침수돼 생산라인이 일시 중단됐다. 신차 출고장에 놓인 일부 차량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5일 현대차는 울산 2공장 생산라인이 태풍의 영향으로 일부 침수되어 오전 11시 10분부터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정확한 피해 상황을 확인 중에 있다.
이날 태풍 경보가 내려진 울산은 순간 최대 풍속 초속 18m가 넘는 바람과 시간당 120mm가 넘는 많은 양의 비가 내리고 있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신차 출고장에 놓인 일부 신차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태풍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려 공장이 침수돼 가동을 중단했다. 정확한 상황을 확인하고 있는 중이다”라며 “부두에 있는 차량들도 높은 파도에 의한 피해를 막기 위해 고지대로 이동시키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울산은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KTX울산역이 오전 10시52분부터 서울행 열차 운행을 중단했다. 범람 우려가 있는 울산 태화강 지역에 내려졌던 홍수주의보는 홍수경보로 격상되는 등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낙동강 홍수통제소는 5일 오후 12시40분부터 울산 하류 지역에 홍수경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홍수통제소는 같은 하천이라도 지역과 장소에 따라 예상되는 피해가 다르며, 특히 울산 하류 지역 주민들이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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