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세대 신형 i30 출시 ‘터보 추가·캐스캐이딩 적용’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6-09-07 22:00 수정 2016-09-08 09:15
현대자동차의 준중형 해치백 i30(수출명 Elantra GT)가 5년 만에 완전변경을 거쳐 새로운 디자인과 파워트레인을 선보인다. 신형 i30는 현대차 최초로 캐스캐이딩 그릴을 적용하고 새롭게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하는 등 다양한 혁신이 이뤄졌다. 신형 i30를 통해 현대차가 향후 선보일 신차 콘셉트를 유추할 수 있게 됐다.
현대차는 7일 오전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가빛섬에서 신형 i30의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지난 2007년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2011년 2세대를 거쳐 3세대 모델로 새롭게 진화한 신형 i30는 디자인, 주행성능, 실용성, 안전성에 이르는 전 부문에서 현대차의 최신 기술력이 모두 집약됐다.
신형 i30는 전장 4340mm(기존 대비 +40mm), 전폭 1795mm(기존 대비 +15mm)로 당당한 외형을 갖췄으며, 기존 모델보다 15mm 낮아진 전고와 25mm 늘어난 후드로 날렵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전면부는 용광로에서 녹아 내리는 쇳물의 흐름과 한국 도자기의 우아한 곡선에서 영감을 받은 ‘캐스캐이딩(Cascading) 그릴’을 현대차 최초로 적용해 세련되고 정교한 디자인를 완성했다. 캐스캐이딩 그릴은 향후 출시되는 현대차 전 차종에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Full-LED 헤드램프와 세로형상의 LED 주간주행등을 장착했으며 과감해진 후드 캐릭터 라인으로 견고하고 차별화된 이미지를 구현했다.
측면부는 앞부분에서 뒷부분까지 하나로 연결된 캐릭터 라인을 바탕으로 수직으로 떨어지는 그릴, 기존 대비 낮아진 전고와 늘어난 후드, 넓은 폭의 C필라, 크롬 재질의 창문 몰딩을 통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후면부는 리어범퍼 가니쉬, 리어 리플렉터 등 리어램프 하단부 전체를 일체형으로 디자인해 독창적인 느낌을 강조하고 사이드 캐릭터 라인과 연결된 입체적인 리어램프, 듀얼 머플러,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LED 보조 제동등을 적용해 스포티한 해치백 이미지를 연출했다.
실내는 수평형 디자인으로 안정된 느낌을 강조하고 사용자의 편의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디자인, 완성도 높은 디테일과 고급스러운 컬러 및 소재 적용 등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감동을 제공한다. 아울러 신형 i30는 해치백 특유의 실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트렁크 용량을 기존 대비 17리터 증가한 395리터로 늘렸다.신차의 파워트레인은 터보 엔진과 7단 DCT를 조합하고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 개선된 속도 감응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휠(MDPS), 브레이크 등이 주된 특징이다.
신형 i30의 가장 큰 특징은 신규 엔진 탑재로 기존 i30의 가솔린 2.0 엔진 대신 가솔린 1.4 터보와 가솔린 1.6 터보 엔진을 새롭게 장착해 중저속 구간에서부터의 동력성능과 연비 경쟁력이 강화됐다.
가솔린 1.4 터보 모델은 직분사 엔진의 효율성과 실용영역 성능을 한층 개선한 카파 1.4 T-GDI 엔진과 7단 DCT를 통해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24.7kg.m을 발휘한다. 정부 공동고시 신연비 기준 복합연비는 13.0km/ℓ(구연비 기준 13.6km/ℓ)를 달성하며 기존 가솔린 2.0 모델(구연비 기준 11.8km/ℓ)보다 경제성이 향상됐다.
가솔린 1.6 터보 모델은 고성능 드라이빙을 경험할 수 있는 감마 1.6 T-GDI 엔진과 7단 DCT를 통해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7.0kg.m의 동력성능을 확보해 기존 2.0 가솔린 모델보다 출력이 약 19%, 토크가 약 29% 높아졌다. 특히 정부 공동고시 신연비 기준 복합연비 11.6km/ℓ(구연비 기준 12.2 km/ℓ)를 기록, 한층 높아진 동력성능에도 불구하고 기존 가솔린 2.0 모델과 비슷한 연비를 기록했다.
디젤 1.6 모델은 U2 1.6 e-VGT 엔진과 7단 DCT를 통해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0.6kg.m의 동력성능을 갖췄으며, 경량화 된 엔진을 통해 연비를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디젤 1.6 모델의 복합연비는 신연비 기준 17.3km/ℓ(구연비 기준 18.1km/ℓ)이며, 이는 기존 모델(구연비 기준 17.3km/ℓ)보다 4.6%가 개선된 것.
이밖에 신형 i30는 충격과 진동을 흡수하는 장치인 현가장치를 개선해, 기본 적용된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은 급선회 및 험로 주행 상황에서도 뛰어난 승차감과 접지력으로 운전자의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다. 이와 함께 쇽업소버 오일의 온도 민감성을 개선해 주행 중 내부온도 증가에 따른 서스펜션 기능저하 현상을 최소화하고 충격흡수가 뛰어난 우레탄 재질의 인슐레이터(insulator, 진동 흡수 장치)를 후륜 서스펜션에 적용해 험로 주행 시 느껴지는 진동과 소음을 개선했다.신형 i30의 조향장치는 32비트 속도 감응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휠(MDPS, Motor-Driven Power Steering)의 조향 기어비를 증대시켜 더 빠른 조향을 가능하게 하고 저마찰 설계를 통한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조타감을 통해 운전자의 편안한 주행을 돕는다. 이외에도 신형 i30는 브레이크 디스크의 크기를 전륜 305mm(기존 280mm), 후륜 284mm(기존 262mm)로 늘려 제동력을 강화했다.
신형 i30에 탑재된 안전사양으로는 초고장력 강판(AHSS)을 기존 27% 대비 2배 가까운 53.5%로 확대 적용하고 7개의 에어백을 전 모델에 기본 탑재했다. 또한 섀시 통합 제어 시스템, 후방 충격저감 시트, 경사로 밀림 방지, 급제동 경보 장치 등이 적용됐다.
한편 신형 i30는 기존 i30의 가솔린 2.0 모델 대신 새롭게 가솔린 1.4 터보와 1.6 터보 모델을 투입, 기존 디젤 1.6 모델과 함께 3가지 모델을 운영해 고객 선택의 폭을 늘렸다.
신형 i30의 가격은 가솔린 1.4 터보 2010만~2435만원(튜너 패키지 적용 시 1910만원부터), 가솔린 1.6 터보 2225만~2515만원, 디젤 1.6은 2190만~2615만원이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비즈N 탑기사
- ‘싱글맘’ 쥬얼리 이지현, 국숫집 알바한다 “민폐 끼칠까 걱정”
- 세차장 흠집 갈등…“없던 것” vs “타월로 생길 수 없는 자국”
- 덕수궁서 연말에 만나는 ‘석조전 음악회’
- ‘컴퓨터 미인’ 황신혜가 뽑은 여배우 미모 톱3는?
- ‘솔로 컴백’ 진 “훈련병 때 느낀 감정 가사에 담았죠”
- 앙투아네트 300캐럿 목걸이… 소더비 경매서 68억원에 낙찰
- “진짜 동안 비결, 때깔 달라져”…한가인, 꼭 챙겨 먹는 ‘이것’ 공개
- “서점서 쫓겨난 노숙자 시절, 책 선물해준 은인 찾습니다”
- “내가 먹은 멸치가 미끼용?” 비식용 28톤 식용으로 속여 판 업자
- ‘조폭도 가담’ 889억대 불법도박사이트 운영 일당 일망타진
- 화성 서남부 광역 철도시대 열린다
- “아동용은 반값”… 치솟는 옷값에 ‘키즈의류’ 입는 어른들
- 트럼프 핵심참모들도 “中 대응위해 韓과 조선 협력”
- 이마트, 4년만에 분기 최대 실적… 정용진 ‘본업 승부수’ 통했다
- ‘스무살’ 지스타, 고사양 대작 게임 풍성… 더 성숙해졌다
- “내년 8월 입주, 디딤돌 대출 가능할까요?”[부동산 빨간펜]
- [HBR 인사이트]경력 공백이 재취업에 미치는 영향
- 부동산PF 자기자본 20%대로… 대출 줄이고 시행사 책임 강화
- 中에 기술 팔아넘긴 산업스파이, 간첩죄 처벌 길 열린다
- 잠시 멈췄더니 흔들림이 지나가더라[김선미의 시크릿가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