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3 언제까지 기다려?”...BMW의 재치가 돋보인 2편의 광고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6-08-10 13:10 수정 2016-08-10 13:19
사진=유튜브 캡쳐
BMW가 광고 영상을 통해 테슬라 모델3를 간접적으로 조롱하고 나섰다.
BMW는 최근 북미지역에서 방영된 ‘330e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광고 영상을 통해 테슬라 모델3의 출고를 기다리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에둘러 표현하며 무작정 기다리기 보단 현실적 대안을 찾는 편이 더 효과적이라 설명했다.
지난 3월 실시된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자 ‘모델 3(Model 3)’는 사전계약 1주일 만에 32만5000여대, 2주 만에 40만대의 사전계약이 이뤄지며 상업적인 성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모델3 사전계약 고객들로부터 1000달러(약 110만 원)의 보증금을 받았으며, 오는 2017년 말 본격 출시 이후 주문 순서에 따라 차량을 인도할 예정이다.
다만 BMW는 앞서 선보인 테슬라 로드스터와 모델 S 출시 사례를 빌어 테슬라는 과거에도 예상 출고 시기보다 뒤늦게 제품을 판매해 왔으며 모델 3의 역시 사상 초유의 사전계약 사태가 이뤄진 만큼 고객이 차량을 직접 인도받기까지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 걸릴 것이라 설명했다. 또한 최근 테슬라가 선보인 모델 X 역시 부품 수급에 어려움으로 인해 출고가 지연되고 있는 부분 등을 강조했다.
BMW가 제작한 2편의 광고 영상은 이 같은 테슬라 모델 3의 사전계약 대기자들의 애타는 마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BMW는 테슬라 모델 3 고객이 차량을 받기까지는 두 번 혹은 더 많은 새해를 맞게 될 것이라 주장하며 330e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모델 3에 대한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설명을 광고를 통해 표현했다.
BMW 330e는 180마력을 발휘하는 2.0리터 가솔린 엔진과 87마력의 전기모터가 힘을 보태 총 시스템 출력 248마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96km/h를 5.9초, 최고속도는 225km/h에 이른다. BMW는 330e 모델의 경우 72MPGe의 연료효율성을 기록해 5년 운용할 경우 약 750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고 말한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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