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호샤 회장 떠난 자리 제임스 김 사장 체제 구축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6-02-15 13:47 수정 2016-02-1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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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좌측부터 세르지오 호샤 회장, 제임스 김 사장

세르지오 호샤(Sergio Rocha) 한국지엠 회장이 한국을 떠난다. 이로써 한국지엠은 제임스 김(James Kim) 사장 겸 CEO 체제가 더욱 굳어질 전망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호샤 회장은 오는 16일 회사 임직원들이 참석한 송별회를 끝으로 한국 생활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호샤 회장이 지엠 본사로 복귀할지 다른 글로벌 법인으로 자리를 옮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지난 2012년 3월 부임한 호샤 회장은 한국지엠의 발전과 내수시장에서 쉐보레 브랜드의 성장을 이끄는 역할을 수행해왔다.

호샤 회장은 지난해 3년 임기 만료와 함께 1년을 연장했으나 같은 해 10월 CEO 자리를 제임스 김 사장에게 물려주고 본인은 한국지엠 회장과 함께 지엠 우즈베키스탄 사업을 임시로 맡아 왔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전년 대비 2.6% 증가한 15만8404대를 판매, 2002년 회사 출범 이래 최대실적을 달성해 왔다. 다만 시장점유율에서 8.7%에 그쳐 호샤 회장 부임 당시 내건 ‘내수시장 두 자릿수 점유율 달성’은 실패하게 됐다.

호샤 회장이 한국을 떠나게 됨에 따라 제임스 김 사장이 내수 점유율 두 자릿수 달성과 노사관계 개선이라는 임무를 떠맡게 됐다.

한편 지난 1월 1일 부로 한국지엠 사장 겸 CEO에 선임된 제임스 김 사장은 지난해 6월, 한국지엠 사장 겸 COO로 부임했다. 그는 2009년부터 한국마이크로소프트에서 한국 사업을 총괄하는 CEO로 재직한 바 있으며 오버추어(Overture)의 아시아지역 부사장과 오버추어코리아(Overture Korea) CEO를 역임하고 야후코리아(Yahoo! Korea) CEO로 재직한 바 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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