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여중생 아버지 체포, 막내딸 때려 숨지게 한 뒤 1년 가량 시신 방치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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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04 07:11 수정 2016-02-04 07:17
백골 여중생 시신발견. 사진=동아일보DB
부천 여중생 아버지 체포, 막내딸 때려 숨지게 한 뒤 1년 가량 시신 방치 혐의
경찰이 경기도 부천에서 백골 상태의 여중생 시신을 발견해 수사에 나섰다.
지난 3일 경기도 부천소사경찰서에 따르면 미귀가자 주거지 압수영장 집행중 주거지에서 1년된 시신을 발견했다.
이 여중생은 이날 오전 9시께 자신의 작은방에 이불을 덮여 누워 백골상태로 발견됐다.
이에 경찰은 이 여중생의 아버지인 목사 A(47)씨와 계모 B(40)씨를 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아동복지특례법상 폭행치사 혐의로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해 3월 17일 부천 자신의 집에서 여중생인 막내딸 C(14)양을 때려 숨지게 한 뒤 1년가량 시신을 작은 방에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목사인 A씨는 모 신학대학교의 겸임교수로 일하고 있으며 고등학생인 첫째 아들 등 1남 2녀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딸을 훈계하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 죽어 있어 이불로 덮어놓고 냄새가 나서 방향제 등을 뿌리면서 집안에 유기해 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여중생의 시신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정확한 사망 원인과 시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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