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지카 바이러스 비상사태 선포, 브라질 ‘특별조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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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03 07:03 수정 2016-02-04 08:45
WHO 지카 바이러스 비상사태 선포하는 마거릿 챈 사무총장. 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WHO 지카 바이러스 비상사태 선포, 브라질 ‘특별조치’ 발표
세계보건기구 ‘WHO’가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국제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WHO 본부에서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마거릿 찬 사무총장은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지카 바이러스가 신생아 출산에 소두증 등을 유발하는지 결정적인 증거는 아직 없지만 사태의 위협 수준이 매우 심각하다”면서 “국제적 공동대응이 필요한 상황이어서 국제적인 공동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마거릿 찬 사무총장은 “긴급위원회 전문가들이 여러 증거를 검토하고 소두증이나 신경마비 증세 등이 나타나는 것은 아주 예외적인 경우이며 (남미 이외에) 세계 다른 지역의 공중 보건을 위협한다고 지적했다”며 “특히 임신한 여성들이 모기에 대한 대처를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예방에 만전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WHO는 앞서 2014년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로 인해 1만여 명 이상이 사망했을 당시에도 국제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었다.
지카 바이러스는 현재 브라질을 중심으로 중남미로 확산되고 있으며, 인도네시에에서도 감염자가 발견되는 등 동남아에도 전파된 상태로 파악됐다.
한편 우리나라는 최근 보건복지부가 지카바이러스(Zika virus)감염증을 제4군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했다.
제4군감염병은 국내에서 새롭게 발생하였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감염병 또는 국내 유입이 우려되는 해외 유입 감염병이다.
보건복지부는 지카바이러스 임상증상으로 37.5도 이상 발열 또는 발진과 함께 관절통, 근육통, 결막염, 두통 증상 중 하나 이상이 동반된 경우이며, 대부분 경미하게 진행, 감염되어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불현성 감염자가 80%라고 알렸다.
한편 처음 바이러스 발생지인 브라질에 특별조치가 내려졌다.
브라질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1일 지우마 호셰프 브라질 대통령은 “지카 바이러스 때문에 공중보건이 절박한 위기에 처했다”며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이집트 숲 모기’ 박멸 계획의 특별 조치를 발표했다.
이 특별조치에는 방역요원들이 공공건물과 민간 시설물에 들어가 모기 서식 환경을 조사하고 박멸 작업을 벌일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있으며, ‘이집트 숲 모기’ 박멸 작업에는 브라질에서 동원 가능한 군 병력의 거의 60%에 달하는 22만 명이 동원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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