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88’ 혜리, 어엿한 스튜어디스가 된 모습으로 등장

동아경제

입력 2016-01-09 12:51 수정 2016-01-09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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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갈무리

‘응답하라 1988’ 혜리가 6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어엿한 스튜어디스가 되는 모습으로 결말에 성큼 다가가고 있다.

지난 8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 17화 ‘인생이란 아이러니 - Ⅱ’ 편은 유료플랫폼 가구 평균 시청률 16.5% 최고 시청률 20%를 기록하며 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88년에서 94년으로 이동하며 벌어진 17회에서는 쌍문동 사람들의 희로애락이 펼쳐졌다. “날도 추운데 같이 살까”라는 투박한 프로포즈로 무성과 선영은 살림을 합치게 됐고, 꿈이 없어 서러웠던 덕선은 어엿한 ‘스튜어디스’가 됐다.

‘형의 꿈이 내 꿈’이라고 여긴 정환은 ‘공군사관생도’가 됐고, 만옥이 돌연 미국 유학을 떠난 후 절에 들어가 공부에 매진한 정봉은 ‘성균관대 법대’에 합격했다.

연대 의대 전액 장학금을 받고 들어간 선우는 마이콜과 함께 의사 생활을 시작했다. 최택 6단은 9단으로 명성을 드높였다.

시간이 흐르면서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었던 골목 친구들은 성년이 됐다.

밥상머리에 앉아 지겹게 머리를 뜯고 싸우는 자매의 모습도, 허구한날 택이 방에 모여 노는 골목 친구들의 모습도 이젠 볼 수 없었다.

지겹게 아이들 뒷바라지 하던 부모님들은 이제는 얼굴 한번 보기도 힘들어진 자식들의 빈 자리에 허전함을 느꼈다.

흘러버린 세월이 아쉽게 느껴졌지만, 앞으로 이들이 어떤 결말을 맞을 것인지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져갔다.

이날 방송에서는 ‘가족애’도 빠지지 않고 등장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아픈 형의 꿈을 대신 이뤄주기 위해 ‘공군사관학교’에 입학한 정환의 이야기가 눈시울을 적셨다.

손바닥만한 고시원에서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는 보라를 본 덕선은 언니를 안고 펑펑 울었다.

별똥별을 보며 꿈꾸는 아이들의 소망은 ‘제각각’이었지만, 어른들의 꿈은 똑같았다. ‘자식들이 아프지 않고 잘 크는 것’이었다.

18회 예고편에서는 ‘응사’정우의 카메오 출연도 보이고 있어 더욱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응답하라 1988’은 오늘 저녁 7시 50분 18화 ‘굿바이 첫사랑’ 편을 선보일 예정이다.

동아경제 e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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