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크스바겐그룹, 43만대의 2016년형 모델 CO2 조작 확인
동아경제
입력 2015-11-16 14:05 수정 2015-11-16 14:14
폴크스바겐그룹이 43만대의 신차에서 이산화탄소 배출가스 조작을 통해 연비를 부풀려 왔음을 인정했다. 또한 앞서 공개한 80만대의 차량 가운데 절반이 2016년형 모델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폴크스바겐그룹은 지난 14일(현지시간) 43만대의 차량에서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을 조작했음을 시인했다. 앞서 지난 3일 폴크스바겐그룹은 내부 조사를 통해 약 80만대의 차량에서 배출가스 수치가 일치하지 않는 것을 발견했다고 최초 밝힌 바 있다.
당시 폴크스바겐그룹은 성명서를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가스 불일치 차량 80만대 가운데 9만8000대는 가솔린 차량이라고 밝혀왔으며 이번 발표를 통해 이들 중 일부가 2016년형 모델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결과 배출가스 조작 차량은 폴크스바겐 차량이 28만1600여대, 아우디 1만5700여대, 스코다 8만3200여대, 세아트 3만1200대 등으로 나타났다.
폴크스바겐의 경우 골프와 파사트, 제타 등의 가솔린 차량은 물론이고 2016년형 모델 가운데 12개 차종이 대상에 포함됐다. 소형차 제타와 폴로는 1.0리터 3기통 TSI엔진에, 골프는 1.4리터 TSI엔진과 2.0리터 TSI엔진 등에서 문제가 발견됐다.
이와 관련 폴크스바겐코리아는 “해당 차종이 국내서도 판매되고 있지만 국내는 유럽과 달리 미국식 연비측정법을 사용하고 있어 미국과 동일하게 이번 사태에 대한 영향은 없다”라며 “이번 문제는 유럽에만 해당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금융업 관계자들은 지난 배출가스 스캔들과 이번 이산화탄소 배출량 조작과 관련해 폴크스바겐그룹이 지출해야 할 비용은 전 세계적으로 약 250억 유로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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