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세마쇼]포드 vs 쉐보레, 튜닝의 끝은?

동아경제

입력 2015-11-04 15:07 수정 2015-11-0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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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완성차업체를 대표하는 포드와 쉐보레가 ‘2015 세마쇼’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포드는 고성능 모델을 전면에 내세운 반면 쉐보레는 실용성이 강조된 차량으로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3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자동차 튜닝 및 부품 전시회 세마쇼에는 소수 완성차업체들이 참여했다. 이중 현장에서 가장 북적였던 업체는 포드와 쉐보레였다. 약 75% 참가자가 현지인들이기 때문에 자국 회사의 신차에 대한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었던 것.

포드는 약 28대의 전시차량으로 많은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이날 세계 최초로 공개된 ‘2016 코브라젯 머스탱’은 단연 인기였다. 포드는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마지막으로 이 신차를 소개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코브라젯 머스탱은 코브라 엔진이 장착됐다. 양쪽 도어에는 코브라 형상을 그려 넣어 빠르고 유연함을 강조했다. 이 차량은 짧은 거리를 직선으로 빨리 이동하는 자동차 경주인 드래그레이싱에 많이 이용된다. 포드는 내년 2월 NHRA 대회에 이 모델을 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코브라젯 머스탱은 지난 2008년 탄생한 후 매년 50대만 생산돼 희소성이 높다. 이번 차량도 50대 한정으로 판매된다.

또한 포드 F-150 픽업트럭이 다양하게 튜닝돼 나왔다. 고성능을 비롯해 오프로드, 가족 여행용 등 사용 환경에 맞춰 꾸며졌다. 적재함에 침대를 적용하는가 하면 차체를 낮춰 주행 성능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한 모델도 있었다. 튜닝을 통해 포드 픽업트럭의 최고출력을 650마력까지 끌어올렸다.

쉐보레의 경우 언론 공개 자리에서 신형 픽업트럭 두 종을 전면에 내세웠다. 고성능 모델 카마라도 함께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우선 쉐보레의 현지 전략 판매 모델인 콜로라도는 최대 22인치 휠을 끼워 웅장한 모습을 연출했다. 흡배기 시스템을 강화한 것도 특징이다. 듀라맥스 2.8리터 터보 디젤엔진을 장착해 성능 또한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크롬 보조 발판(675달러)과 18인치 폴리시드 알루미늄(2200달러) 등 각종 부품 튜닝에 들어간 돈은 4500달러(약 500만 원) 정도다.

비슷한 크기의 픽업트럭 실버라도도 웅장하게 변했다. 오프로드 버전은 스포트 바를 적용해 외형상 강인함을 보여줬고, 20인치 검정 알루미늄 휠(1600달러)을 채용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만들었다. 여기에 오프로드 라이트 2개(995달러)가 더해지면서 총 4000달러(451만 원)로 튜닝을 완성했다. 또한 키드락은 실버라도를 활용해 레저용 차량으로서 활용법을 소개했다. 차량 뒤쪽에 트레일러 매다는 연출을 한 것.

카마로 콘셉카 역시 관람객을 끌어 모았다. 흰색으로 꾸며진 차체는 20인치 가벼운 소재의 특수 휠을 집어넣었다. 최고출력은 기존 400마력에서 455마력까지 끌어올렸다. 또한 브렘보 브레이크 패키지(3000달러) 적용 등 확인된 것만 4500달러가 들었다.

이와 함께 쉐보레는 카마로와 콜벳을 옆으로 뉘여 놓고 고성능 차량 하체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사실 일반인이 하체 부품을 직접 보기는 쉽지 않기 때문에 이 같은 시도는 호평으로 이어졌다.

라스베이거스=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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