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유럽형 i10 공개에 언론 북적 “초미의 관심”

동아닷컴

입력 2013-09-10 09:16 수정 2013-09-12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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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유럽 전략 차종 i10의 2세대 완전변경 모델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9일(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오펜바흐에 위치한 현대차 유럽법인에서 i10 신차발표회를 가졌다.

‘2013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프레스데이를 하루 앞두고 열린 이날 행사에는 유럽 29개국 150개 자동차 전문 매체가 참석해 신차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i10은 현대차가 인도와 유럽에서 A세그먼트 전략 차종으로 선보인 모델로 2007년 출시 이후 유럽에서 총 45만대가 팔려 동급 차종 5.9%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유럽 현지에선 i10의 경쟁 모델로 포드 ‘카(KA)’, 폴크스바겐 ‘업!(UP!)’ 등을 꼽을 수 있다.

현대차는 내년 i10의 판매 목표를 7만4000대, 시장 점유율 6.3%로 잡고 유럽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날 현대차 유럽법인 앨런 러시포드 부사장은 신차 발표에서 “현대차 유럽 법인은 90% 이상의 차량을 유럽에서 생산하며 이곳 연구소에서 현지에 적합한 차를 개발하고 있다”면서 “오는 2017년까지 22개의 신차를 투입해 현재 3.5%인 시장 점유율을 5%까지 지속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i10은 이전모델 보다 차체를 키우고 각종 편의사양을 추가해 상품성을 높였다. 현대차 관계자들은 신차에 대해 “B세그먼트에 준하는 A세그먼트 차량”이라며 차급을 뛰어넘는 상품성을 강조하고 경쟁 차종인 ‘업!(UP!)과 직접 비교하기도 했다.

신형 i10은 현대차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를 반영했다. 전면에 헥사고날 형태의 라디에이터그릴은 브랜드 정체성을 상징하고 기존 모델 대비 전장 80mm, 전폭 65mm가 늘어나 동급 최고의 실내공간과 적재공간을 가졌다.

또한 열선 스티어링 휠, 크루즈컨트롤, 6개의 에어백, 공기압경보장치, 차체자세제어장치 등 편의사양 및 안전사양도 늘렸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내년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 참가할 예정인 i20 월드랠리카도 함께 공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i20 월드 랠리카는 300마력 급의 터보차저를 장착해 강력한 주행 성능을 자랑하는 모델이다.

프랑크푸르트=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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