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의 승부수’ 렉서스 뉴 ES 가격이 어째서…

동아경제

입력 2012-08-27 13:42 수정 2012-08-2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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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자동차가 전략 모델로 출시 예정인 ES 하이브리드 세단의 가격을 가솔린 모델 보다 낮게 책정하고 한국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 공략에 돌입했다.

지난 24일 일본 후쿠오카현 미야와카시에 소재한 토요타 규슈(九州) 미야타 공장에서 기자와 만난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다음달 13일 한국에 출시하는 신형 렉서스 하이브리드 모델인 ES300h의 가격을 동급의 가솔린 모델인 ES350 보다 낮게 책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토요타의 강점인 하이브리드 기술을 앞세워 디젤엔진으로 한국 프리미엄 세단 시장을 평정한 독일차에 맞서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하이브리드의 경우 전기모터를 탑재하고 별도의 기술을 추가 적용해 통상적으로 동급 가솔린 모델보다 비싼 값에 팔리고 있다. 올해 초 한국에 출시한 토요타 뉴 캠리의 경우도 하이브리드가 4290만원으로 가솔린(3390만원) 보다 900만원 비쌌다.


한국토요타는 ES300h, ES350 두 모델의 고급형과 기본형 라인업을 각각 들여와 모두 4개 트림을 판매할 계획이다.

아직 정확한 세부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ES300h 기본형의 경우 5000만 원대 초반, 가장 비싼 ES350 고급형은 5000만 원대 중후반에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동급의 독일차보다 1000만 원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기존 ES350은 5550만~5990만원이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새로운 ES는 파격적인 가격과 높은 연비, 탁월한 성능으로 동급의 BMW 5230d나 벤츠 E300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며 “한국 프리미엄 세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이 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토요타는 뉴 ES에 거는 기대가 큰 만큼 판매 목표도 높게 잡았다. ES는 처음 수입된 2007년과 2008년 소위 ‘강남 쏘나타’로 불리며 수입차 판매 1위에 올랐던 베스트셀러 모델이다.

나카바야시 히사오 한국토요타 사장은 “뉴 ES시리즈를 월간 300~400대 이상 판매하는 것이 목표”라며 “성능이 뛰어나고 가격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에 그 정도는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런 목표는 올해 7월까지 렉서스 전 모델의 월 평균 판매량 328대를 뛰어넘고, 수입차 베스트셀러로 꼽히는 BMW 3시리즈, 벤츠 E클래스와 비슷한 수준이다.


렉서스 ES의 생산을 담당하고 있는 미야타 공장의 니하시 이와오 사장(공장장)은 “미국과 중국에 먼저 출시된 ES에 대한 반응이 아주 좋다”면서 “다음달 한국에 출시되면 생산량을 더 늘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간 30만~35만대(생산능력 43만대) 가량의 렉서스를 생산하는 미야타 공장은 부산에서 배로 약 3시간 거리에 있으며, 국내에 수입되는 렉서스는 모두 이곳에서 만들어진다.

한편 뉴 ES는 새로운 패밀리 룩인 스핀들 그릴과 LED램프를 적용했다. 휠베이스를 늘리고 앞뒤 오버행은 줄여 실내공간을 넓힌 점이 특징이다.

미야와카=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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