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R8 e-트론, 가장 빠른 전기차 등극 속도가…
동아경제
입력 2012-07-04 10:57 수정 2012-07-04 11:12
올해 출시되는 아우디 R8 e-트론 전기 스포츠카가 뉘르부르크링 노르드슐라이페(Nurburgring-Nordschleife) 서킷을 8분09초009만에 주파하며 양산형 전기차로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수립했다.
20.8km의 세계에서 가장 험한 테스트 트랙인 뉘르부르크링 노르드슐라이페 서킷의 세계 기록은 700마력의 아우디 V8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검퍼트 아폴로 스포트(Gumpert Apollo Sport)가 세운 7분11초57이다. 이번 기록은 가솔린 엔진이 기록한 세계 기록과 비교해도 인상적인 것으로 전기차도 역동적 주행이 가능함을 증명했다.
2개의 전기 모터에서 230kW의 출력과 83.6kg.m의 토크를 발휘하는 R8 e-트론은 4.6초 만에 100km/h를 돌파한다. 양산형 모델에서는 최고속도가 200km/h로 제한되지만 이번엔 기록 측정을 위해 250km/h까지 속력을 높일 수 있도록 허용했다.
리튬-이온 배터리에는 49KWh의 에너지가 저장되며 약 215km를 운행할 수 있다. 탄력주행이나 제동 시 에너지 회수 시스템이 가동되고 알루미늄과 CFRP(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를 주로 사용한 초경량 차체로 대형 배터리에도 불고하고 무게는 1780kg에 불과하다.
아우디 R8 e-트론은 올 연말 세계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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