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수입차와 비교해 가장 뒤지는 부분은?

동아경제

입력 2012-07-03 14:30 수정 2012-07-0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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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간 국산차의 초기품질 문제가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증가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자동차전문 리서치 마케팅인사이트에 따르면 소비자가 신차 구입 후 3개월 간 경험한 고장 및 문제점 수로 측정되는 자동차 초기 품질에서 국산차는 2004년 이후 정체 상태이며 2009년 이후 2011년까지는 문제점 수가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전체 초기품질 문제는 국산차가 100대당 198건으로 수입차 140건보다 58건이 많았다. 초기품질을 평가하는 13개 영역 중에서 소비자가 가장 많이 경험하는 문제는 국산차와 수입차 모두 소음 및 잡소리로 국산차가 100대당 47.5건, 수입차는 33.6건으로 조사됐다.

다음으로 국산차는 엔진(28.2건), 핸들 및 조향장치(21.2건) 등의 순이었다. 수입차는 오디오와 비디오 시스템(21.4건), 핸들 및 조향장치(16.1건) 순으로 나타났다.

13개 영역 중에서 오디오와 비디오 시스템 영역을 제외한 12개 영역 모두에서 국산차의 문제점 수가 수입차보다 많았다. 특히 소음 및 잡소리와 엔진, 브레이크와 같은 주요 초기품질 영역에서 1.4배 이상 차이가 발생했다.

마케팅인사이트의 2009년과 2011년 비교자료를 살펴보면 자동차 초기품질 문제는 2년 전과 비교해 국산차(31건 증가)나 수입차(34건 증가) 모두 증가했으며, 문제의 증가는 소음 및 잡소리, 핸들 및 조향장치, 엔진, 브레이크 등의 영역에서 많았다.

국산차의 경우 2009년에 비해 2011년에 문제가 감소한 것은 온도조절 및 환기장치(1.5건 감소) 뿐이고 변속기, 온도조절 및 환기장치, 내장 및 인테리어 등은 제자리걸음이었다. 수입차는 특히 오디오 및 비디오 시스템 문제가 11.7건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다음으로는 핸들 및 조향장치 영역에서 7.1건, 엔진 영역에서 6.8건이 늘었다.

같은 시기 국산차가 가장 나빠진 것은 소음 및 잡소리로 11.8건이 증가했으며 국산차와 수입차 간의 격차가 가장 크게 벌어진 것도 이 영역이었다. 2009년 5.5건 차이에서 2011년 13.9건으로 차이로 다른 영역에 비해 그 격차가 가장 많이 벌어졌다.

마케팅인사이트 관계자는 “품질 문제의 증가와 관련해 깊은 요인의 하나는 신차의 출시”라며 “신차의 출시가 많으면 대체적으로 문제가 늘어나는데 가장 많은 것이 소음 및 잡소리로 출시 전 품질 관리의 중요성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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