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K3 출시시기 둘러싸고 미묘한 시각차이

동아경제

입력 2012-07-02 11:14 수정 2012-07-03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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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럽K3, 보배드림

기아자동차 포르테 후속으로 알려진 K3 스파이샷이 또 다시 포착됐다.

지난해 말부터 국내외 자동차 사이트 및 커뮤니티 게시판에 다양한 스파이샷이 등장했지만 아직까지 공식 출시일이 알려지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일각에선 올해는 출시되지 않을 것이란 이야기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최근 보배드림 및 기아차 K3 동호회에 올라온 스파이샷은 위장막을 썼지만 전면과 후면 그리고 옆모습에 이르기까지 비교적 상세한 모습이 담겨있다. 특히 후미등에 LED 램프가 적용된 모습을 확실히 볼 수 있으며, 면발광 간접 조명방식으로 존재감과 고급스러움을 연출하고 있다.

그동안 유출된 스파이샷을 모아보면 외부는 18인치 대형 휠에 유선형 지붕 등으로 쿠페처럼 날렵한 모습을 하고 있다. 또한 차체는 현행 포르테 보다 조금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5월 유출된 실내 사진은 유럽형 전략차종 씨드와 흡사해 국내출시를 기다리던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고 했다. 스티어링 휠과 센터페시아의 색상과 질감은 신형 프라이드와 유사한 반면 도어트림 형태와 시트재질은 K5에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신차의 파워트레인은 현대차 아반떼와 동일한 1.6리터 직분사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K3은 당초 올 하반기 출시가 예상돼 왔으며, 기아차 영업사원들도 고객들에게 “K3은 예정대로 9월에 출시할 것”이라며 “최근에 신차 출시에 맞춰 차량에 대해 설명까지 듣고 왔다”고 말해왔다.

하지만 일각에선 성능을 강화한 현대차 아반떼 연식변경 모델이 이르면 이달 출시될 예정이고, 지난 ‘2012 부산국제모터쇼’를 통해 국내 첫 선을 보인 아반떼 쿠페 역시 올해 하반기 출시가 예정돼 있어 K3의 출시가 자연스럽게 연기되는 것 아니냐는 말이 떠돌고 있다. K3이 출시될 경우 아반떼와의 판매 간섭이 우려되기 때문이라는 것이 이유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 중견 간부는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K3 출시 시기와 관련해 아직까지 회사의 공식적인 입장은 없으나, 아무래도 올해 출시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출시가 미뤄지는 이유에 대해서 명확히 밝히지는 않았으나, 만약 그의 말이 사실이라면 아반떼 출시와 시기가 겹치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이에 대해 현대기아차 측은 동아닷컴과의 전화통화에서 “K3의 출시 일정이 아반떼 때문에 미뤄지지는 않는 것으로 안다”며 “K3의 출시가 9월로 예정됐다면 그대로 출시 될 것”이라고 부인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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