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英서 만성통증치료제 신약후보 전임상 결과 공개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06-25 19:41 수정 2019-06-25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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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온채널 플랫폼 적용한 비마약성 통증치료제 신약 개발 중

대웅제약은 지난 19일 영국 캠브리지에서 열린 ‘2019 이온채널 심포지엄(2019 Ion Channel Modulation Symposium)’에 참석해 비마약성 만성통증치료제 ‘DWP17061’의 전임상 결과를 공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온채널 심포지엄은 글로벌 제약기업 연구담당자와 대학 관계자 등 이온채널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행사다. 심포지엄에서 김성영 대웅제약 이온채널신약팀장은 이온채널 ‘나브(Nav)1.7’을 타깃으로 설정한 신약개발 전략과 후보물질로 도출된 DWP17061의 프로파일에 대해 발표했다.

나브1.7은 소듐이온을 세포 안으로 들어오게 하는 이온채널이다. 통증신호전달에 중요한 매개체로 알려졌다. 특히 사람에게 나브1.7 변이가 생기면 통증을 완전히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많은 제약사가 검증된 진통제를 티깃으로 신약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와 관련된 약물은 출시되지 않은 상황이다.
대웅제약은 이온채널 플랫폼을 평가할 수 있는 자체 혁신기술을 확보하고 이 기술을 활용해 나브1.7 타깃 만성통증치료제 DWP17061을 발굴, 글로벌 임상1상 시험 준비에 착수했다. 대웅제약 연구팀에 따르면 DWP17061은 나브1.7 활성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통증신호전달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준석 대웅제약 신약센터장은 “대웅제약이 개발 중인 모든 신약파이프라인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진행 중”이라며 “이번 이온채널 플랫폼 기술을 적용한 DWP17061에 대해 글로벌 제약 업계 및 대학 관계자들의 많은 관심과 질의가 있었던 점은 매우 기대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만성통증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대웅제약 신약이 성공적인 대안이 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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