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 1년 만에 부분변경 출시 유력…앞·뒤를 통째로?

동아경제

입력 2013-11-02 09:00 수정 2013-11-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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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배드림

기아자동차 대형세단 ‘K9’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로 추정되는 차량이 발견돼 관심을 끌고 있다. K9은 기아차가 BMW·메르세데스벤츠·아우디 등 막강한 수입차들을 견제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야심차게 선보인 대형세단이다. 그러나 기대에 못 미치는 판매실적 때문에 제작사가 올 하반기를 목표로 부분변경 모델을 준비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1일 ‘K9 후속인가’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함께 올라왔다. 이를 최초로 목격한 한 회원 ‘파주**’는 K9 추정 사진 3장을 공개하며 “K9 부분 변경모델이 의심스럽다”고 언급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앞 범퍼와 후면 트렁크 부위를 위장막으로 가린 K9(추정)이 음식점 앞에 주차돼있었다.

기존 모델과 비교해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은 단연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이다. 그릴 형태가 과거 세로에서 가로로 바뀐 것이 특징. 때문에 차량 앞부분은 마치 현대자동차 특유의 패밀리 룩을 연상케 했다. 또한 ‘발광다이오드(LED) 풀 어댑티브 프런트 헤드램프(AFLS)’의 리어램프 등에도 변화를 엿볼 수 있었다. 후면부는 테일램프 주변을 제외하고 전부 가려놔 확인이 어려웠다. 양쪽 에어벤트도 기존 디자인에서 살짝 변형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추정 차량이 K9의 북미 수출모델(K900)이라는 의견도 있다. K900은 기아차가 미국시장에 최초로 내놓는 대형 세단으로 이달 열리는 LA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K900은 현대차 에쿠스의 후륜구동 플랫폼을 공유한 모델로 미국 시장에서 3.8리터와 5.0리터 모델로 출시된다.

기아차는 이 모델에 대한 공식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기아차 관계자는 “최근 위장막을 가린 차량이 가끔 도로에서 보이는 것으로 안다”며 “차량 정보에 대해서 확인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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