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의 위엄(?)’ 반라 기습 여성에게 ‘엄지’ 번쩍

동아경제

입력 2013-04-12 16:33 수정 2013-04-1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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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말하는 ‘푸틴의 위엄’이 드러나는 순간이 포착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열린 독일 2013 하노버산업박람회에 참석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관람 중 급진적 우크라이나 여성인권단체 ‘피멘(FEMEN)’ 회원들의 기습(?)을 받았다.

그런데 이때 푸틴은 자신을 향해 뛰어드는 반라여성을 보자마자 눈도 깜짝하지 않고 엄지손가락을 번쩍 치켜들어 올린 것.

반면 푸틴과 함께 폴크스바겐 전시장을 둘러보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화들짝 놀라며 몸을 피해 대조된 모습을 보였다.

당시 푸틴에게 달려들던 여성의 등에는 푸틴을 모욕하는 욕설이 적혀있었고, 몸에 ‘비열한 독재자’ 등의 글을 쓴 다른 2명의 여성 시위자들 역시 마찬가지로 경호원들에게 끌려 나가면서 소란이 마무리 됐다.

사진 출처= 유튜브 영상 캡처

푸틴은 전시장을 돌아본 후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합동 기자회견장에서 시위에 대해 “시위 여성들이 뭐라고 말하는지는 알아듣지 못했다. 퍼포먼스가 좋긴 했지만 정치적 문제를 논의하고 싶다면 옷을 갖춰 입는 게 나을 것이다. 경호원들만 좀 더 부드럽게 대했다면 행사 프로모션에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 한다.”며 농담을 던지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세계 네티즌들은 “푸틴의 포스란…”, “푸틴 정신력 정말 최고인 듯”, “입 꼬리도 올라갔다”, “저 상황에 당황하지 않고 양 엄지를 올리다니, 너무 웃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유튜브 URL= http://youtu.be/ERSGZO2GKHo

최정은 동아닷컴 인턴기자 yuuw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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