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판교 푸르지오 그랑블’, 수도권 최초 3.3㎡당 ‘5000만 원’ 돌파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11-29 16:08 수정 2018-11-29 16:11
대우건설 판교 푸르지오 그랑블
대우건설이 짓는 아파트가 서울과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높은 시세를 기록해 주목받고 있다. 지역 시세와 향후 가치를 이끄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대우건설 푸르지오 브랜드가 특화설계를 적용한 단지를 속속 선보이면서 지역 가치 상승과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동시에 이뤘다는 평가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판교 푸르지오 그랑블 전용면적 97㎡(15층)은 지난 9월 18억5000만 원에 거래됐다. 수도권에서 평당 거래가가 5000만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단지는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판교역 정면에 위치한 아파트로 전용면적 97~131㎡, 14개동, 총 948가구 규모를 갖췄다. 우수한 입지와 학군, 브랜드 이미지가 조화를 이뤄 높은 시세를 기록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신분당선 판교역과 현대백화점 등이 맞은편에 있고 네이버와 넥슨 등 주요 기업 본사가 입주한 테크노밸리가 가까워 풍부한 배후수요도 보유하고 있다. 교육시설로는 혁신학교인 보평초 진학이 가능해 지역 내에서 최고 수준 학군으로 꼽힌다.
인근 P중개사무소 관계자는 “판교 역세권 입지에 혁신초를 보유한 우수한 학군이 결정적으로 거래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며 “여기에 푸르지오 브랜드 파워도 한몫했다”고 말했다.
서울 한남동 소재 ‘한남 더힐’도 실거래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해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대책에도 불구하고 전용면적 59㎡(5층)가 14억5000만 원에 매매됐고 전용면적 240㎡(2층)은 60억 원에 거래됐다. 이후 1년 만에 전용 59㎡는 18억5000만 원, 243㎡(1층)은 69억5000만 원을 기록해 각각 28%, 16%씩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한 달 동안 국내 아파트 브랜드 관련 1000만여 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3개 브랜드 중 푸르지오가 평판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힐스테이트와 자이, 아이파크는 뒤를 이었다. 해당 평판지수는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활동 빅데이터를 참여가치와 소통가치, 소셜가치, 시장가치, 재무가치로 구분해 분석한 결과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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