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니아코리아, 새 모델 ‘S시리즈’ 아시아 최초 판매… 신형 ‘G·R시리즈’ 출시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02-10 17:07 수정 2018-02-1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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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니아코리아는 10일 강원도 소재 인제스피디움에서 ‘올 뉴 스카니아’ 라인업 미디어 공개 행사를 열고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이번에 선보인 모델 라인업은 신형 G시리즈와 R시리즈를 비롯해 새로운 모델인 S시리즈로 구성됐다. 트림에 따라 총 10종(R시리즈 1개 모델은 6월 출시 예정)이 동시에 판매된다.

스카니아에 따르면 20년 만에 풀체인지를 거친 신규 라인업은 개발에만 약 10년이 걸렸고 역대 최대 개발비용인 20억 유로(약 2조7000억 원)가 투입됐다. 전 모델에는 새로 개발된 옵티크루즈 기어박스가 도입됐다. 레이샤프트 브레이크(Lay shaft brake)를 통해 45% 빠르고 부드러운 기어 변속감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파워트레인의 경우 신형 G시리즈는 12.7리터 V6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410~450마력, 최대토크 219~240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신형 R시리즈의 경우 동일한 엔진이 장착돼 450~500마력, 240~260kg.m의 힘을 낸다. R시리즈 최고트림인 R580 프레스티지는 16.4리터 V8 엔진이 적용돼 580마력, 306kg.m의 동력 성능을 갖췄다.

이번에 처음 출시된 S시리즈는 프리미엄과 프레스티지 등 2가지 트림을 고를 수 있다. 프리미엄은 12.7리터 V6 엔진이 장착돼 최고출력 500마력, 최대토크 260kg.m의 힘을 내고 최고급 모델인 프레스티지는 16.4리터 V8 엔진이 탑재돼 650마력, 33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전 모델은 전진 12단(+2단 크롤러기어)·후진 2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되며 후륜에는 모두 에어 서스펜션이 더해졌다. 전륜의 경우 S시리즈에만 에어 서프펜션이 장착됐다.
또한 전 차종에 SCR(선택적 환원 촉매 방식) 엔진이 적용돼 무게가 기존 EGR 엔진보다 최대 80kg가량 줄었고 인젝터와 연소 챔버, 냉각 용량 등을 개선해 연료 효율을 5~10% 향상시켰다. 스키나아 관계자는 운전자는 연비 개선을 통해 연간 약 300~700만 원을 절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신규 파워트레인이 적용되면서 가격은 소폭 인상됐다. 캡과 파워트레인, 섀시 가격이 4~5% 인상됐고 이에 따라 차량 가격대는 1억6000만~2억3000만 원 수준이라고 스카니아코리아 측은 전했다.

외관은 브랜드 최신 디자인을 반영해 전통적인 느낌을 살리면서 보다 역동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 사람의 근육질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볼륨감을 강조했고 강인해 보이는 인상을 표현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차체 비율도 개선됐다. 1축을 50mm가량 앞으로 이동시켜 무게 배분을 개선시켰고 이를 통해 주행 안전성을 높였고 안정적인 실루엣을 갖췄다.
실내는 운전자 편의에 초점을 맞췄다. 얇아진 A필러로 시야를 개선했고 운전석과 계기반, 대시보드 등은 인체공학 설계가 더해졌다. 7인치 디스플레이 기반 애플 카플레이도 상용차 최초로 탑재됐다. 침대는 최대 1미터가량 확장돼 키가 큰 사람도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수납공간 확보에도 공들였다. 냉장고를 비롯해 실내 곳곳에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S시리즈는 동급 최대 수준인 총 893리터의 수납공간을 갖췄다. 내부 천장 높이는 최대 2미터에 달한다.

안전사양도 강화했다. 새로운 고강도 스틸 캡 구조는 더욱 견고해졌고 30인치로 확장된 브레이크 챔버는 5% 개선된 제동력을 보장한다고 스카니아 측은 설명했다. 여기에 상용차 처음으로 측면 사이드 커튼 에어백이 도입됐고 크루즈 컨트롤과 전자식 차체자세제어 장치, 차선유지보조 시스템, 긴급제동보조장치 등이 기본 탑재됐다.
스카니아에 따르면 신규 라인업은 지구 300바퀴에 달하는 약 1250만km의 주행테스트를 거쳐 만들어졌다. 여기에 모듈러 체계가 도입돼 차량 생산 및 생산비용을 절감했고 보다 빠르게 소비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에릭 융베리 스카니아 글로벌 수석부사장은 “올 뉴 스카니아 라인업을 아시아 최초로 선보이게 됐다”며 “한국은 안전과 환경 규제가 가장 엄격한 국가로 한국에서 품질을 인정받으면 아시아 어느 국가에서도 통하는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향상된 모델로 한국 소비자들에게 프리미엄 서비스와 혁신적인 기술을 선사할 것”이라며 “한국 소비자들을 위해 오는 2023년까지 총 30개의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해 접근성과 만족도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카니아코리아는 미디어 공개 행사에 이어 오는 11일 소비자 대상 신차 공개 이벤트를 진행한다. 소비자와 스카니아 임직원 약 700명이 초청됐으며 스웨덴 본사에서 에릭 융베리 수석부사장과 크리스토퍼 한센 스타일링 및 산업 디자인 총괄이 방한했다. 행사에서는 신차 체험 및 시승 행사가 열린다. 또한 회사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스웨덴 하우스를 마련해 소비자들이 차량과 스웨덴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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