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다구 구입한 수입차, 되팔 때는 애물단지
동아경제
입력 2015-02-17 10:48 수정 2015-02-17 10:49
수입차 문턱이 낮아지고 있다. 중소형 수입차가 출시되며, ‘부유층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던 수입차 가격이 국산 중형차 수준까지 내려온 것.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는 말이 있듯, 수입차 업계는 지금 당장 목돈이 없어도 수입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유예리스를 비롯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펼쳐 소비자를 더욱 끌어당기고 있다.
통계에 의하면 도로 위 자동차 15대 중 1대는 수입차다. 지난 1월 수입차 등록대수는 1만 9930건으로 이는 전년대비 34.2% 늘어난 수치로 월간 기준 역대 최대 대수다. 자연스레 국산 중형차 가격으로 ‘수입차 오너가 되어볼까’ 고민하는 이들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
가격뿐만 아니라 국산차에서 기대하기 힘든 ‘연비’와 ‘힘’은 국산차 성능에 다소 아쉬움을 느껴왔던 한국 소비자의 구미를 당기기에 충분하다.
이에 중고차 사이트 카즈 관계자는 “지금 당장 구매 비용이 저렴하다고 쉽게 수입차를 구매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조언한다. 지금 당장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 타던 차를 팔게 될 경우를 생각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다소 무리해서 수입차를 사고 예상치 못한 유지비용 부담으로 차를 되팔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막상 중고차 시장에 차를 내놓으면 생각만큼 차가 쉽게 팔리지 않아 진땀을 빼는 상황이 흔히 발생한다.
수입차는 수리비용이 큰 부담이기 때문에 보증기간이 끝난 중고차는 인기가 떨어질 수밖에 없으며, 중고차딜러도 국산차보다 높은 감가상각으로 리스크 감소를 위해 중고차매입을 신중히 결정하기 때문이다.
카즈 관계자는 “수입차는 국산차에 비해 감가가 크게 이뤄진다. 더구나 출시 1~3년 사이의 감가가 가장 높기 때문에 신차급 중고차라도 원하는 금액을 받지 못할 확률이 크다. 따라서 급히 자금이 필요해 차를 판매하려고 했던 경우 예상보다 낮은 가격에 낭패를 겪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비즈N 탑기사
- 김숙 “내 건물서 거주+월세 수입 생활이 로망”
- “20억 받으면서 봉사라고?”…홍명보 감독 발언에 누리꾼 ‘부글’
- 세계적 유명 모델이 왜 삼성역·편의점에…“사랑해요 서울” 인증샷
- “사람 치아 나왔다” 5000원짜리 고기 월병 먹던 中여성 ‘경악’
- “모자로 안가려지네”…박보영, 청순한 미모로 힐링 여행
- 엄마 편의점 간 사이 ‘탕’…차에 둔 권총 만진 8살 사망
- 8시간 후 자수한 음주 뺑소니 가해자…한문철 “괘씸죄 적용해야”
-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가을편 새단장…윤동주 ‘자화상’
- 힐러리 “내가 못 깬 유리천장, 해리스가 깨뜨릴 것”
- ‘SNS 적극 활동’ 고현정…“너무 자주 올려 지겨우시실까봐 걱정”
- “금리 인하기, 소비재株-신축 아파트 주목할만”
- 더 치열해지는 ‘쇼트폼 경쟁’… 유튜브 ‘쇼츠’ 60초→3분으로 늘려
- “엔비디아 게 섰거라”… AMD, 새 AI 칩 공개
- 공장경매 4년만에 최대… 경기위축에 10곳중 7곳 주인 못찾아
- 빌라 전세 줄고 월세 늘어난 이유 ‘126% 룰’[부동산 빨간펜]
- ‘스타십’ 기술 진전에… 우주 개발기업들, 화성탐사로 사업 확장
- “삼성전자 시가총액 120조 줄어… 반도체, 환란 같은 위기”
- 개미도 脫한국 가속… 해외ETF 14배 늘때 국내는 2배
- 주금공 PF보증 사고액 급증… 올해 역대 최대치 갈아치울듯
- [머니 컨설팅]방향성 없는 시장, 포트폴리오 전략으로 접근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