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에서 분신해 숨져… "도대체 무슨 일?"
동아경제
입력 2015-02-17 10:29 수정 2015-02-17 10:38
전남 곡성군 입면 금호타이어 공장 옥상에서 근로자 A씨가 분신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16일 오후 9시14분쯤 전남 곡성군 금호타이어 곡성공장 본관동 입구 앞에서 조합원 A씨가 불에 타 쓰러져 있는 것을 공장 직원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119가 현장에 출동했을 당시 A씨는 전신에 3도 화상을 입고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김씨가 이날 저녁 가족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메시지를 남기고 연락이 끊겼다"고 밝혔다.
숨진 A씨는 금호타이어 곡성공장 1노조 대의원으로 공정도급화에 반대하는 저지투쟁에 참석하고 나서 옥상에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타이어 측은 정규직인 A씨가 맡은 업무는 직무 도급화 대상 업무로 분류돼 비정규직 업무로 전환이 예정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공장 관계자는 "A씨의 업무는 비정규직 전환 대상 업무가 맞지만, 정규직으로서 새 업무를 맡게 될 예정이었다"며 "일단 경찰 조사를 지켜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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