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하반기 ‘신형 코란도’ 가솔린 출시…“올해 판매목표 3만대”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02-26 16:22 수정 2019-02-2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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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는 26일 열린 ‘신형 코란도’ 신차발표회에서 하반기 가솔린 모델을 라인업에 추가해 적극적으로 판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형 코란도는 이전 세대(코란도C) 모델 출시 이후 약 8년 만에 풀 체인지를 거쳤다. 쌍용차에 따르면 4년에 걸쳐 약 3500억 원에 달하는 개발비가 투입됐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는 “신형 코란도는 티볼리와 렉스턴에 이어 국내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강자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경영정상화와 중장기 발전 전략 실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모델”이라고 말했다.

쌍용차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이뤄진 신형 코란도 사전계약대수는 3000여대 수준이다. 기존 티볼리를 넘어선 수준으로 출발이 순조롭다는 평가다. 연간 내수시장 목표판매량은 3만대로 잡았다. 이전 세대 모델인 ‘코란도C’ 판매량이 지난해 3000여대에 그쳤지만 신차효과를 바탕으로 목표를 10배 가까이 높게 설정했다. 장기적으로는 내수와 수출을 합쳐 연간 판매량 10만대 달성을 목표로 두고 있다. 해외 시장의 경우 유럽 시장 공략을 통해 판매량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또한 새로 개발한 신형 코란도 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가지치기’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쌍용차 관계자는 전했다. 신형 코란도 가솔린 버전을 비롯해 브랜드 첫 번째 전기차 모델에 해당 플랫폼이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신형 코란도는 브랜드 최신 디자인과 기술을 담아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만들어졌다. 티볼리와 ‘패밀리룩’을 이루는 외관 디자인이 특징이며 곳곳에 젊은 세대를 고려한 요소를 더했다. 전체적인 실루엣은 차체를 넓고 낮게 디자인해 안정적이면서 역동적인 이미지를 살렸다.

실내는 독창적인 설계를 적용해 세련된 느낌을 구현했다. 10.25인치 디지털 계기반은 9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와 연동되며 34가지 컬러 조합이 가능한 무드등이 적용됐다. 대시보드와 에어벤트 라인은 수평으로 뻗은 디자인이 적용됐다.
파워트레인은 새로 개발한 1.6리터 디젤 엔진과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3.0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차 시 엔진이 꺼졌다가 출발할 때 시동이 켜지는 아이들 스톱&고 시스템은 전 트림에 기본 장착됐다. 다만 사륜구동 시스템을 추가하면 해당 기능이 지원되지 않는다. 연비는 복합 기준 리터당 13.3~14.1km(자동변속기 기준)를 기록했다.

안전·편의사양으로는 7 에어백 시스템과 고속도로 부분 자율주행 기능(정차 및 출발 기능 지원), 후측방 접근 충돌 방지보조, 탑승객 하차보조, 앞좌석 히팅 및 통풍시트, 음성 명령 지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쌍용차 신형 코란도 판매가격은 트림에 따라 샤이니가 2406만 원(자동변속기 기준), 딜라이트 2543만 원, 판타스틱은 2813만 원이다. 사륜구동 시스템 옵션 가격은 트림에 따라 180만~210만 원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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