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작년 매출 6조8506억원 ‘역대 최대’…8분기 연속 기록 경신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02-14 22:35 수정 2019-02-14 22:39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매출액이 6조8506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대비 10.0% 성장한 수치로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작년 4분기 매출은 1조7529억 원으로 8분기 연속 분기 최대 매출 실적을 경신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부진했다. 1784억 원으로 지난 2017년에 비해 35.3% 감소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국제선 여객수요 호조와 신규 노선 안정화, 화물 수요 증가 등의 요인으로 매출이 늘었지만 가파르게 상승한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유류비가 전년 대비 4327억 원 증가했지만 항공운송과 IT사업부문 등 계열사 영업호조로 흑자기조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외화환산차손실로 인해 적자를 기록했다.
재무적으로는 작년 한 해 동안 비 핵심자산 매각을 추진해 차입금 1조900억 원을 상환했다. 자회사인 아시아나IDT(11월)와 에어부산(12월)은 기업공개(IPO)에 연이어 성공해 약 2000억 원 규모 자본을 확충했다고 아시아나항공은 전했다. 부채비율은 전년 대비 83% 줄어 재무안정성이 개선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11월을 기점으로 국제유가 안정세가 유지되고 있어 올해 상반기 유가 관련 부담은 크게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신기종 도입(A350 4대, A321 네오 2대)을 통해 유류비 절감과 기재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성 위주 부정기 노선 개발 등을 통해 여객부문 수익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그룹 내 계열사간 시너지를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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