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패션, ‘메종 키츠네’ 독점 사업 전개… 가로수길 스토어 오픈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10-22 20:20 수정 2018-10-22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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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패션부문은 프랑스 디자이너 브랜드 ‘메종 키츠네(Maison Kitsuné)’ 독점 사업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컨템포러리 멀티숍 브랜드 ‘비이커(BEAKER)’를 중심으로 검증된 해외 브랜드 국내 독점 사업을 전개하며 볼륨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메종 키츠네는 프랑스어로 ‘집’을 뜻하는 ‘메종’과 일본어로 ‘여우’를 의미하는 ‘키츠네’를 합친 말이다. 프랑스 전자음악 듀오 ‘다프트 펑크’의 매니저였던 ‘길다 로에크’와 일본인 건축가 ‘마사야 구로키’가 2002년 음반 레이블로 공동 창업했다.

이 브랜드는 패션 브랜드와 음악 레이블(Kitsuné Musique), 카페(Café Kitsuné) 등을 혼합한 유니크한 문화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파리와 뉴욕, 도쿄, 홍콩 및 호놀룰루 지역에 17개 지점이 직영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온라인을 통해 글로벌 400여 곳에서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 4층, 총 330㎡ 규모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1층은 카페 키츠네 및 굿즈와 남·여성 컬렉션 라인으로 구성됐고 3층은 유니섹스·익스클루시브 캡슐 라인, 4층은 파리지엥 라인으로 꾸며졌다. 특히 파리와 도쿄에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 세 번째로 카페 키츠네가 운영된다. 이 곳은 30인 이상 수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이뤄졌으며 커피와 음료, 디저트 등이 판매된다.

국내 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한국 국기가 그려진 시그니처 여우 캐릭터 캡슐 컬렉션이 출시됐다. 컬렉션은 보머 점퍼와 스웻셔츠, 티셔츠, 반팔 셔츠, 에코백 등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한국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스튜디오 ‘슈퍼픽션’과 협업해 제작된 여우 조형물이 설치됐다.

메종 키츠네 제품은 오프라인 스토어 뿐 아니라 삼성물산 패션부문 통합 온라인몰 SSF샵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류진무 비이커 팀장은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기 위해 검증된 브랜드를 기반으로 사업 영역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며 “메종 키츠네 플래그십 스토어가 가로수길에 입성하면서 국내 패션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메종 키츠네는 ‘키츠네 핫 스트림(Kitsuné Hot Stream)’을 통해 국내 팝컬처와 창조적 에너지를 선보이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멜론을 비롯해 유튜브와 벅스, 스포티파이, 디저 등이 주최하는 키츠네 핫 스트림은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금요일에 뮤지션 및 비주얼 아티스트들과 협업으로 선보인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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