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작년 친환경차 부품 매출 1조원 돌파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07-05 15:01 수정 2018-07-0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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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 부품 매출액이 1.1조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 친환경차 부품 첫 양산 이후 약 9년 만에 거둔 실적으로 친환경차 판매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지난 2013년 수소전기차 핵심부품을 세계 최초로 양산하고 작년 충북 충주에 친환경차 부품 전용공장을 신축하는 등 다방면에 걸친 노력의 결과”라고 강조했다.

완성차 판매 실적도 부품 매출 성장에 영향을 줬다. 지난 5월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기아차가 판매한 친환경차는 10만대를 넘어섰다. 전년 대비 12.7% 증가한 실적으로 이 같은 완성차 판매 호조가 현대모비스 부품 매출 규모를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 수소전기차 넥쏘와 아이오닉 등 총 16개 차종의 친환경차 핵심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작년 성능을 개선한 하이브리드 차량용 모터·전력변환장치(인버터/컨버터)·배터리 시스템 등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일반 내연기관차보다 62.8%가량 감소시킨 것이 특징이다.

미래차 관련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에 발간한 ‘2018 지속가능성보고서’를 통해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등 미래차 비전과 연구개발 현황을 공개했다. 구체적인 미래차 연구개발 성과로는 글로벌 자율주행 테스트 모델인 ‘엠빌리(M.Billy)’가 꼽힌다. 현재 국내와 북미, 유럽 등 주요 국가에서 3대가 운영 중이며 올해 말까지 테스트카 규모를 10대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차량 외부 모든 각도를 감지할 수 있는 자율주행차용 레이더 센서 5개를 올해 안에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이 레이더 센서는 오는 2021년까지 순차적으로 양산에 들어간다.


지속가능성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현대모비스는 제품 연구개발에 총 7700억 원을 투입했다. 전년 대비 8.6% 늘어난 규모다. 인력 확충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연구개발 인력은 총 2715명으로 10.0% 증가했다. 회사는 매출에서 연구개발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을 현행 7% 수준에서 오는 2021년까지 1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주요 관계자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경제와 사회, 환경부문 경영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2018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간했다. 총 31개 경영이슈 가운데 중요성 평가를 거쳐 미래기술 개발과 경쟁력 확보, 소비자만족 경영, 인권과 조직문화 등 3가지 핵심주제로 구성됐고 컴플라이언스, 리스크 관리, 사회공헌, 환경경영 등 7가지 일반 주제 내용도 포함됐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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