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폴크스바겐 “리콜차 성능 저하 의심되면 부품 무상교체”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8-06-12 16:10 수정 2018-06-12 16:19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가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 이슈로 3.0리터급 모델에 대한 리콜을 앞둔 가운데 기존 2.0리터 이하 차종에 대한 리콜률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는 12일 배출가스 조작 프로그램이 적용된 디젤 엔진 장착 차량을 대상으로 신뢰회복프로그램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디젤게이트 사태와 관련해 국내 리콜 비율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리콜을 받더라도 차량 성능과 내구성 저하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만약 문제가 발생되면 다시 한 번 무상으로 차량 점검과 부품 교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신뢰회복프로그램 대상 차종은 아우디와 폴크스바겐 등 서비스 이력이 있는 EA189 디젤 엔진 장착 모델이다. 이 프로그램이 적용되는 시점에 총 주행거리가 25만km 이하이거나 리콜 조치를 받은 시점으로부터 24개월 이내 차량에 한해 적용된다. 대상에는 지난해 2월 6일 이후 리콜 받은 차량도 해당된다.
프로그램 적용 대상 부품은 배출가스 재순환 시스템과 연료 분사 시스템, 배출가스 후처리 시스템 내 11개 장치다. 람다센서와 온도센서, EGR 전환밸브, EGR 밸브, EGR 차압센서, 인젝터, 고압펌프, 연료레일, 압력 제어밸브, 압력센서, 고압 파이프라인 등이 포함된다.
신뢰회복프로그램을 적용받기 위해서는 오는 12월 31일 이전에 아우디와 폴크스바겐 공식 서비스센터를 통해 접수해야 한다.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신뢰회복프로그램은 리콜에 따른 차량 성능 저하 의혹을 없애기 위해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회사는 제품과 기술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소비자 불만을 해소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우디폴크스바겐코리아에 따르면 디젤차 배출가스 조작과 관련해 국내 리콜률은 50.7%다. 차종별로는 2.0리터 디젤 모델의 경우 폴크스바겐 티구안이 총 2만7005대 중 1만6798대가 리콜을 받아 62.2% 수준이다. 골프와 제타, 파사트, 비틀, CC, 시로코 등 6개 차종 5만8672대 중에선 2만6994대가 리콜을 완료해 46.0%로 집계됐다. 아우디의 경우 A4와 A5, A6, Q3, Q5 등 5개 차종 2만9441대 가운데 1만7288대가 리콜을 받았고 비율은 57.7%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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