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현대車 “올 생산능력 100만대 이상으로”

동아일보

입력 2013-04-29 03:00 수정 2013-04-2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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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공장 설비 1.5배로 확장공사 진행… 목표달성땐 세계4번째-최단기간 기록

중국 베이징(北京)현대자동차는 현재 연간 30만 대 규모인 베이징 3공장의 생산설비를 올해 안에 45만 대로 늘려 1, 2, 3공장을 합친 생산능력을 연간 100만 대 이상으로 올린다고 28일 밝혔다.

베이징현대차는 3공장 설비증설 공사를 현재 진행 중이라면서 공사가 끝나면 3개 공장 연간 생산능력이 105만 대로 증가한다고 밝혔다. 베이징현대차는 중국 내 자동차 생산 업체 중 10년이라는 최단 기간에 100만 대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경쟁사 중 연 100만 대 이상 생산설비를 갖춘 기업은 상하이(上海)폴크스바겐, 이치(一汽)폴크스바겐, 상하이GM, 둥펑(東風)닛산 등 4개다. 이들 업체는 중국 진출 이후 13∼20년 만에 연간 100만 대 생산에 이르렀다.

베이징현대차는 올해 중국에서의 판매목표를 100만 대로 잡아 상하이폴크스바겐, 상하이GM, 이치폴크스바겐에 이어 4번째로 100만 대 판매 클럽에 가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베이징현대차가 올해 목표를 달성하면 중국에서 누적판매 500만 대 기록을 세우게 된다. 베이징현대차는 1월 10만 대 판매를 돌파해 역대 월간 최대 실적을 경신했고 1분기(1∼3월)에는 전년 동기 대비 41% 성장한 26만716대를 판매해 역대 분기 최대 실적도 바꿨다.

베이징현대차는 중국 시장을 더욱 공략하기 위해 올해 안에 중국에서만 생산 판매하는 전용모델 ‘미스트라(중국명 밍투·名圖)’를 내놓을 계획이다. 올해 말부터 생산되는 미스트라는 YF쏘나타의 성공 신화를 이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고객 만족도와 판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딜러망 구축에도 박차를 가해 현재 810개인 딜러망을 2015년까지 1000개로 확충키로 했다.

베이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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