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창훈 2경기 연속 골’ 한국, 레바논 3-0 완파… 레바논 관중 방해에도 22년 만에 원정승
동아경제
입력 2015-09-09 08:46 수정 2015-09-09 08:46
사진=대한축구협회
‘권창훈 2경기 연속 골’ 한국, 레바논 3-0 완파… 레바논 관중 방해에도 22년 만에 원정승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레바논을 3-0으로 완파하고 22년 만에 레바논 원정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8일(한국시간) 레바논 사이다의 무니시팔 경기장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18 FIFA 러시아월드컵 2차 예선 G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레바논 원정에서 거둔 승리는 지난 1993년 이후 처음이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승점 9점으로 쿠웨이트와 동률이지만 골득실에서 13점으로 쿠웨이크에 1점 앞서면서 G조 단독선두에 올랐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공격에 무게를 둔 4-1-4-1 포메이션을 구사했다. 석현준(비토리아)를 최전방 공격수로 배치했고, 좌우 날개에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이청용(크리스탈팰리스), 중앙 미드필더는 기성용(스완지시티)과 권창훈(수원)을 기용했다.
한국은 전반 22분 첫 골을 뽑아냈다. 기성용이 페널티 에어리어로 뛰어 들어가는 석현준에게 패스를 했고, 석현준이 파울을 당하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장현수는 레바논 홈 관중의 야유 속에서도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한국은 6분 만에 추가골을 터뜨렸다. 이번엔 상대의 자책골이었다. 권창훈의 패스를 받은 구자철이 드리블을 시도하던 중 상대의 발을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2-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친 한국은, 후반에도 공격적인 모습을 이어나갔고, 15분 만에 쐐기골을 넣었다. 권창훈은 기성용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3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이 골로 권창훈은 지난 라오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이미 3골을 내준 레바논을 후반 연속 슈팅을 시도하며 반격에 나섰지만 골키퍼 김승규의 선방이 빛났다. 레바논의 후반 공세를 잘 막아낸 한국은 남은 시간 리드를 잘 지켜내며 승리를 가져왔다.
한편, 이날 레바논 관중들은 그라운드를 향해 레이저빔을 쏘는 등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레바논 당국은 관중이 대규모 시위대로 돌변할 가능성에 대비해 500여 명이 넘는 경찰력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비즈N 탑기사
- 김숙 “내 건물서 거주+월세 수입 생활이 로망”
- “20억 받으면서 봉사라고?”…홍명보 감독 발언에 누리꾼 ‘부글’
- 세계적 유명 모델이 왜 삼성역·편의점에…“사랑해요 서울” 인증샷
- “사람 치아 나왔다” 5000원짜리 고기 월병 먹던 中여성 ‘경악’
- “모자로 안가려지네”…박보영, 청순한 미모로 힐링 여행
- 엄마 편의점 간 사이 ‘탕’…차에 둔 권총 만진 8살 사망
- 8시간 후 자수한 음주 뺑소니 가해자…한문철 “괘씸죄 적용해야”
-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가을편 새단장…윤동주 ‘자화상’
- 힐러리 “내가 못 깬 유리천장, 해리스가 깨뜨릴 것”
- ‘SNS 적극 활동’ 고현정…“너무 자주 올려 지겨우시실까봐 걱정”
- 보온성과 스타일을 한 번에… 올겨울 필드룩 추천
- 역사의 향취에 가슴 뭉클, 만발한 국화향에 마음 흠뻑
- 헝가리 와인의 재발견… 한국 음식에도 잘 어울려
- ‘이시바 쇼크’ 엔화 가치 석달만에 최저… ‘슈퍼 엔저’ 재연 가능성
- “회춘이 돈 된다”… ‘노화 늦추기’ 넘어 ‘세포 재탄생’ 본격 연구
- HUG 7000억 자본확충 제동… 전세보증 차질 우려
- 공공디자인으로 사회문제 해결-삶의 질 향상 ‘일석이조’
- “직장인 위로하려 했는데, 덕분에 퇴사했단 말에 가슴 철렁”
- 대출금리 올리더니…5대銀 예대차, 두 달 연속 확대
- 비혼에 급증하는 중·고령 1인가구…“‘생활동반자’ 인정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