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스티커 개발, 손상된 장기와 피부에 붙여 회복 돕는다…국내 연구진 개발
동아경제
입력 2015-06-10 13:43 수정 2015-06-10 14:22
세포스티커 개발. 사진=미래창조과학부
세포스티커 개발, 손상된 장기와 피부에 붙여 회복 돕는다…국내 연구진 개발
미래창조과학부는 국내 연구진이 손상된 장기와 피부에 붙여 회복을 돕는 ‘세포 스티커’ 제작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대면적으로 단백질 그물망(protein network)을 조성하고 동물의 장기에서 세포를 추출하여 배양한 결과, 세포가 그물망 위에서 정상적인 장기 조직의 기능을 갖고 성장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러한 세포-단백질 그물망을 스티커처럼 원하는 위치에 손쉽게 부착할 수 있어, 동 연구 결과를 활용하여 인체 거부반응이 없는 안전한 장기와 신경 세포 치료를 기대했다.
현재 손상된 장기와 신경의 특정 부위에 세포를 자라나게 하여, 손상을 회복시키는 연구가 많이 진행되고 있으나, 대부분의 연구는 금속이나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보형물을 활용하기 때문에 인체에 거부 반응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조직 내 세포들이 인공조직과 원활히 접합하여 계속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인공물이기에 자연적 접합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연구팀은 이온성 고분자로 세포를 감싸고 있는 단백질(세포외막단백질)들이 자라는 위치와 방향을 정해주어, 단백질들이 스스로 균일한 그물망으로 성장하도록 유도하였다. 이 그물망 표면에 선택적으로 쥐의 심장에서 확보한 세포들을 성장시킨 결과, 그물망에서 성장한 세포들이 장기의 기능을 고스란히 유지하는 것을 확인했으며, 자신의 세포로 만든 ‘세포 스티커’이기 때문에 향후 손상된 장기 혹은 신경세포 치료에 활용하면, 기존 세포와 원활하게 접합하여 거부 반응이 없는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신관우 교수는 2011년부터 미래창조과학부의 기초연구사업을 통해 “인공세포 제작기술” 연구에 착수해 핵심기술을 확보하였고, 하버드대학교와 공동연구를 통해 동물실험을 통해 기술 실증에 성공했다.
신 교수는 “지난 2011년에 시작된 연구가 오랜 연구과정을 거쳐서 결실을 맺게 되었고, 6월부터는 하버드대학 연구진이 파견, 본 연구를 이용한 피부재생용 세포스티커의 실용화 연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세포스티커 개발. 세포스티커 개발. 세포스티커 개발.
동아경제 기사제보 eco@donga.com
비즈N 탑기사
- 구의원 ‘엄마 찬스’로 4년간 583회 무료주차한 아들 약식기소
- 알바생 월급서 ‘월세 10만원’ 빼간 피자집 사장…“너도 상가 건물 쓰잖아”
- “40년 전 열차표 값, 이제야 갚아요” 부산역 찾아 기부금 건넨 여성
- “40년전 무임승차 이제야 갚아요” 부산역에 200만원 놓고 사라진 여성
- 맹승지, 사랑니 빼고 예뻐졌다?…“원래 얼굴보다 괜찮은 듯”
- 배우 김승우, 리틀야구연맹 회장 출마 “새로운 도약”
- 아이유 광고모델 쓴 기업에 불똥?…“해지했다” vs “오히려 잘 팔릴듯”
- “구릿값 비싸다더니…” 밤마다 케이블 야금야금 훔친 60대
- “사람에게 먹힌 것”…英 청동기 유골서 학살·식인 흔적 발견
- god 손호영, 카페 알바 근황…훈훈 미소
- ‘2030 청년층’ 평균소득 2950만원…‘4050 중장년층’ 4259만원
- 일단 동결된 ‘전기요금’…탄핵정국 속 인상 가능성은?
- ‘똘똘한 한 채’에 아파트값 격차 역대 최대…내년엔 더 벌어질 듯
- ‘김장비용 뛴 이유 있었네’…배추·무 생산량 6.3%·21%↓
- 집 사느라 바닥나는 퇴직연금…정부, 중도인출 요건 강화 추진
- 불 꺼지는 산단 “계엄이 탈출 러시에 기름 부어”
- 부자들 부동산 자산 10% 늘어… “주식-금·보석-주택 順 투자 유망”
- 내년 입주물량 22% 줄어 23만7582가구…2021년 이후 최저
- 강남 알짜 재건축 물건까지 유찰…서울 경매시장도 ‘한파’
- [DBR]생체시계 따라 창의성 달라… ‘유연한 근무’가 열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