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트윙고’ 국내 도입 사실상 불가 “4cm 때문에…”
동아경제
입력 2014-11-18 11:47 수정 2014-11-18 11:52
르노삼성자동차가 QM3의 차기작으로 프랑스 르노의 경차 ‘트윙고(Twingo)’를 국내 수입할 것이란 일부 보도와 관련해 르노삼성이 정면 반박에 나섰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르노 트윙고는 한국시장 경차 기준보다 폭이 40mm 넓다”라며 “경차로 수입이 불가능한 상태며 이번 트윙고가 경차로 국내에 수입된다는 소식의 근원지를 알 수 없다”라고 말했다.
르노 트윙고는 유럽에서 경차보다 조금 더 큰 ‘시티카’로 분류되는 차량으로 1992년 1세대 모델이후 올해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3세대 모델이 첫선을 보이며 지난 7월부터 유럽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3세대 모델의 차체는 전장×전폭×전고가 각각 3590×1640×1550(mm)에 휠베이스는 2490mm로 국내 경차 기준인 3600×1600×2000(mm)에서 폭이 약 40mm 더 크다.
관련업계는 수입차의 경우 한국시장 법규에 맞춰 앞뒤 범퍼의 디자인을 일부 조정하는 경우는 있지만 폭을 조절하는 것은 차체의 뼈대인 섀시를 바꿔야 할 만큼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트윙고의 국내 도입은 어려울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이런 상황에서 꾸준히 트윙고의 한국시장 경차 도입설이 나오는 이유는 깜찍한 디자인과 이미 유럽에서 검증된 차량 성능 때문이다.
2010년부터 다임러와 공동 개발한 3세대 모델은 3기통의 가솔린 엔진과 변속기를 뒷바퀴에 넣어 공간을 줄였다. 또한 8.6m라는 놀라운 회전반경을 만들며 좁은 길에서도 회전이 쉽고 주차도 쉬워 도심에서 타기 적합하다는 평가다.
뒷문 손잡이를 밖으로 드러나지 않게 디자인해 5도어지만 3도어처럼 보이는 특징과 함께 반으로 접히는 뒷좌석, 조수석 등받이를 기울이는 모듈형 인테리어를 적용해 공간 활용도 역시 높였다.
신형 트윙고에는 70마력 1.0 가솔린 엔진인 SCe70 엔진 또는 90마력 0.9cc 디젤 엔진인 에너지 TCe90 엔진을 탑재하고 있으며, 에너지 TCe90 엔진의 경우 연비 향상을 위해 스톱앤스타트 기능을 기본으로 장착하고 유로6 배기가스 기준을 충족한다.
업계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르노 트윙고가 경차로 수입될 가능성은 적지만 만약 수입된다면 피아트 친퀘첸토(피아트 500)과 같은 형식이 될 것”이라며 “경차로 수입되지 못한다면 전작인 QM3와 같은 베스트셀러가 되긴 힘들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르노삼성은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37.6% 늘어난 실적을 기록했으며 내수 판매량(7360대) 중 약 4분의 1을 QM3(1511대)가 책임졌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비즈N 탑기사
- 구의원 ‘엄마 찬스’로 4년간 583회 무료주차한 아들 약식기소
- 알바생 월급서 ‘월세 10만원’ 빼간 피자집 사장…“너도 상가 건물 쓰잖아”
- “40년 전 열차표 값, 이제야 갚아요” 부산역 찾아 기부금 건넨 여성
- “40년전 무임승차 이제야 갚아요” 부산역에 200만원 놓고 사라진 여성
- 맹승지, 사랑니 빼고 예뻐졌다?…“원래 얼굴보다 괜찮은 듯”
- 배우 김승우, 리틀야구연맹 회장 출마 “새로운 도약”
- 아이유 광고모델 쓴 기업에 불똥?…“해지했다” vs “오히려 잘 팔릴듯”
- “구릿값 비싸다더니…” 밤마다 케이블 야금야금 훔친 60대
- “사람에게 먹힌 것”…英 청동기 유골서 학살·식인 흔적 발견
- god 손호영, 카페 알바 근황…훈훈 미소
- ‘똘똘한 한 채’에 아파트값 격차 역대 최대…내년엔 더 벌어질 듯
- [머니 컨설팅]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 세 부담 미리 확인을
- 일단 동결된 ‘전기요금’…탄핵정국 속 인상 가능성은?
- 불 꺼지는 산단 “계엄이 탈출 러시에 기름 부어”
- 강남 알짜 재건축 물건까지 유찰…서울 경매시장도 ‘한파’
- 해외 방문객 맞춤 서울 관광지도 ‘매력서울지도’ 나왔다
- 동막골 체험-논길 자전거 여행… 농촌 매력 알린 크리에이투어
- “한계왔다” 문닫는 중기…올 파산신청 1745곳 ‘역대최대’
- 고금리에 꽁꽁 언 투자… 초중기 스타트업, ‘죽음의 계곡’서 허덕
- 아이패드 부진에 태블릿 OLED 주춤…“2026년부터 본격 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