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요타 “신규 플랫폼 연내 오픈, 2020년까지 누적 10만 대 판매”

“하이브리드에 더욱 집중해 한국에서 6년 내 10만 대의 렉서스를 판매하겠다.”

렉서스가 하이브리드를 앞세운 중장기 전략을 발표하고, 2020년까지 한국에서 가장 존경 받는 수입차 브랜드가 되기 위한 실천 방안을 공개했다.

렉서스는 26일 서울 강남전시장에서 열린 ‘더 뉴 CT200h’ 출시행사장에서 ‘렉서스 비전 2020(LEXUS Vision 2020)’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도요타자동차 요시다 아키히사 사장은 “렉서스는 지속적인 신차 도입 및 ES300h로 대표되는 렉서스 하이브리드의 호평 등으로 한국 시장에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14년 ‘질적성장’, 2015년 ‘안정적인 성장기반 마련’, 2016년 ‘새로운 도약’을 통해 렉서스의 이미지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며 “2014년 현재 6만대인 누적판매대수를 2020년까지 10만대로 확대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렉서스는 진보된 하이브리드 기술에 더욱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더 뉴 CT200h를 시작으로 한국 시장에서의 렉서스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강화한다. 4월부터는 ‘렉서스 하이브리드 제로 (Lexus Hybrid Zero)’ 마케팅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한 하이브리드와 퍼포먼스를 테마로 한 경쟁력 있는 렉서스 신 모델들을 지속적으로 한국 시장에 투입, 확고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나갈 방침이다.

요시다 사장은 “렉서스 하이브리드의 우수성을 보다 젊은 고객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더 뉴 CT200h를 4월에, 렉서스 최초로 선보이는 컴팩트 SUV인 NX 하이브리드를 10월 중 출시해 소형 해치백부터 중대형 세단, 중대형 SUV에 이르는 총 6종의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디트로이트모터쇼와 제네바모터쇼에서 각각 선보인 RC F와 RC350 F스포츠를 11월 중 출시한다. 기존 4종의 F스포츠 라인업에 2종을 추가해, 총 6종의 퍼포먼스 라인업을 구축함으로써 렉서스의 다양한 매력을 국내 고객께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

요시다 사장은 또한 “렉서스 오너로서의 자부심과 만족을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서비스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렉서스의 차별화된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프리미엄 멤버십 서비스’를 상반기 내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다 많은 고객이 렉서스 브랜드를 경험하실 수 있도록 서울 도심에 새로운 브랜드 플랫폼을 연내 오픈할 계획이다.

요시다 사장은 “디젤로 대표되는 독일 프리미엄 모델들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렉서스는 하이브리드를 중심으로 견실한 성장을 시작했다”면서 “렉서스 비전 2020 달성을 위한 향후 3년간 도전목표를 실현해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브랜드’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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