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12조원 들여 엔진 플랫폼 개발…역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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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2-06 10:40 수정 2012-12-0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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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는 2015년까지 차세대 플랫폼과 엔진 개발에 약 12조 원(750억 크로나)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스웨덴 역사상 상당히 큰 투자 규모이며, 스웨덴 정부도 지원에 나선다.

볼보자동차의 차세대 플랫폼 SPA(Scalable Product Architecture)는 유연하고 확장 가능한 제품 아키텍처로 향후 개발될 볼보자동차의 다양한 모델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는 자동차의 모듈과 주요 시스템을 공유하는 것으로 특히 부품의 경우 약 40%를 공용화해 생산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이와 함께 볼보자동차는 차세대 친환경 엔진 VEA(Volvo Engine Architecture)을 개발 중이다. 볼보자동차의 새로운 4기통 엔진은 경량화를 통해 연비와 성능을 향상시킨 것으로 CO2 배출량도 크게 낮춰 친환경 이미지를 높이고 제품의 확장성도 높일 계획이다.

볼보자동차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의 총 투자금의 절반인 약 6조원을 신규 플랫폼과 엔진 개발을 위한 인프라 시설 구축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중 상당 금액이 2013년 하반기 완공 예정인 토스란다(Torslanda) 소재 신규 플랫폼 제작 공장 건설에 투입된다. 올로프스트롬(Olofström)에 위치한 기존 차체 공장은 새로운 아키텍처가 적용되는 신규 모델에 맞게 변경될 예정이며, 셰브데(Skövde) 엔진공장도 신규 4기통 엔진 생산을 위해 대대적으로 보수작업을 벌인다.

볼보자동차는 2014년 말 차세대 플랫폼과 엔진이 적용된 볼보 XC90을 첫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볼보자동차코리아 김철호 대표는 “이번 대규모 투자에 스웨덴 정부의 범국가적 지원까지 더해져 한 차원 새로워진 볼보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첨단 기술과 환경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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