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i20, 스즈키 경쟁모델과 비교하니 실망?
동아경제
입력 2012-07-23 16:23 수정 2012-07-23 16:30
현대 i20 vs 스즈키 스위프트. 사진=오토익스프레스
현대자동차 i20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 이미 포화상태인 소형차 시장에 뛰어들어 스즈키자동차의 스위프트(Suzuki Swift) 등과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영국 자동차주간지 오토 익스프레스(Auto Express)는 20일(현지시간) 기사에서 “i20는 소형차들 가운데 최고의 위치에 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주류에 있는 경쟁모델들을 대신할 수 있는 품질 좋고 실용적인 모델”이라며 “현대차가 동급 선두 모델에 대적하기 위해서는 먼저 스즈키 스위프트 같은 소형차를 넘어서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i20를 스위프트와 비교 분석한 기사를 내보냈다.
다음은 매체의 분석기사 전문.
i20는 가격, 광범위한 설비, 장기 보증, 넓고 실용적인 인테리어를 갖췄다. 새로운 스타일링은 이전모델보다 고급스러우나 승차감은 떨어지는 편이다. 심지어 승차감에 대해 별로 기대하지 않는 운전자조차도 무기력함을 느낄 정도다. 도시에서는 민첩함의 부족과 둔한 스티어링이 운전자를 성가시게 하며, 고속도로에서는 실내소음 및 엔진의 평범함을 알게 된다.
i20가 몸부림치고는 있지만 결국 스즈키 스위프트를 능가하진 못한다. 스위프트의 유연한 서스펜션은 놀라울 정도로 좋은 승차감을 제공하고 정확한 조종과 매끄러운 수동 기어박스가 도로를 달리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낮은 유지비는 i20에 비해 짧은 보증기간과 좀 더 낮은 설비 등급을 상쇄한다. 트렁크 공간의 한계가 구매자를 망설이게 할 수도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스위프트가 더 나은 선택이라 할 수 있다.
스즈키 스위프트 ★★★★
스즈키는 소형차에 강한 브랜드다. 깔끔한 핸들링과 최고의 엔진은 시내에서 민첩한 느낌이며 세련된 승차감을 보증하는 등 i20와 차이를 보인다. 실용성을 비롯해 가격도 저렴해 소형차 주류모델의 대안모델로 충분하다.
현대 i20 ★★★
i20 페이스리프트모델의 주행 시 동력은 실망스럽다. 현대차는 기어박스를 손봤다고 주장하지만 투박한 느낌의 엔진은 이동시 시간이 오래 걸렸다. 다양한 스타일트림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과 5년이라는 오랜 기간의 보증서 역시 무시할 수 없지만 다른 결점들을 만회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최정은 동아닷컴 인턴기자 yuuw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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