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오토테마파크, 車경주에 번지점프까지…개장은?
동아경제
입력 2012-06-04 15:54 수정 2012-06-04 16:50
내년 4월이면 강원도에 모터스포츠 인구를 수용하는 복합 자동차 문화공간이 조성된다.
강원도 인제군과 인제오토피아 매니지먼트사는 4일 인제군 소재 인제오토피아 관광지 건설현장에서 시설 현황과 향후 운영계획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현재 토목 공정의 90%를 넘긴 인제오토피아는 지난해 2월 착공해 27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내년 4월 완공될 계획이며, 트랙 노면과 방호벽 등이 완성되는 올 10월부터는 임시 사용허가를 받아 주행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인제오토테마파크는 수도권의 자동차, 바이크 마니아를 겨냥한 복합 관광시설이며 국제대회를 치를 수 있는 상설 자동차경기장으로서는 국내 최장인 3.98Km의 자동차경주장과 2만석의 메인 스탠드를 포함한 총 7만석의 관람석, 카트 경주장, 모터스포츠 체험관, 134실 규모의 호텔과 118실의 콘도미니엄으로 완공된다.
호텔과 콘도는 경주장 VIP룸처럼 대부분의 객실에서 TV화면에서 중계되는 영상과 순위표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고 발코니에서 경주를 관람할 수 있다. 모터스포츠 체험관에는 다양한 전시와 함께 현재 F1 팀들이 실전 테스트용으로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시뮬레이터를 설치해 드라이버 교육생과 일반인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레이싱 트랙은 고저차와 코너를 이용해 다양한 테스트와 재미있는 주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성수기 트랙주행 수요가 많을 것을 감안해 레이싱 트랙을 남북 코스로 나눠 동시에 두 개의 행사가 가능할 수 있도록 했다.
인제오토피아 김도형 운영본부장은 “자동차주행 뿐만 아니라 휴양, 자전거, 바이크, 테마파크 등 모터스포츠를 테마로 즐길 수 있는 거의 모든 시설과 프로그램이 이 곳에 모이게 될 것”이라며 “주변에 번지점프, 수영, 래프팅, 스노우 레이싱, 빙어축제장이 있고 15분이면 설악산을 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제오토테마파크는 내년 개장을 앞두고 올해 6월부터 본격적인 홍보ㆍ마케팅과 함께 레이싱 문화 개선 사업을 진행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레이싱 팬들을 육성하고 일반 대중이 모터스포츠를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소통에 나설 계획이다.
인제오토테마파크의 양치호 대표이사는 “현재 공정은 계획대비 111%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최대한 올해 안에 트랙을 임시 개장해 일반에 공개하고 나머지 시설들은 내년 봄에 맞추어 모두 완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제=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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