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최고가’ 깨졌다…1.4조에 거래된 세운5구역 내 빌딩, 서울 최고가 기록

뉴스1

입력 2024-11-20 10:05 수정 2024-11-2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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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00억 이상 빌딩 거래 39건, 강남이 22건 차지
‘세운5구역’ 최고 거래…TO5 빌딩 매수자·매도자 법인


세운5-1·3구역 개발 조감도.(서울시 제공)

 올해 서울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중구 세운5구역 일대 빌딩이 1조 4185억 원에 거래되며 최고가 거래를 기록했다. 전통적으로 강남구가 시장의 중심이었지만, 이번 거래는 서울 상업용 빌딩 최고가 자리를 중구로 옮기며 주목받고 있다.

20일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지난 13일 기준)를 분석한 결과 올해(1~9월) 서울에서 거래된 300억 원 이상의 상업·업무용 빌딩은 총 39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강남구가 전체 거래의 절반 이상인 22건(56%)을 차지하며, 서울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강남구는 주로 테헤란로를 중심으로 한 업무용 빌딩에 집중됐다. 이어 중구(5건), 서초구(4건), 종로구(2건), 마포구(2건)가 뒤를 이었다.

거래 금액 기준으로는 서울 중구 산림동 세운5구역(1조 4185억 원) 내 빌딩이 최고가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서초구 서초동의 ‘더 에셋’(1조 1042억 원), 강남구 역삼동의 ‘아크 플레이스’(ARC PLACE)(7917억 원), 중구 서소문동의 ‘시티스퀘어’(4281억 원), 영등포구 여의도동의 ‘미래에셋증권빌딩’(3727억 원)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세운5구역은 서울시의 재정비촉진구역으로 지정되어 개발이 진행 중이다. 기존 5-1·5-3구역을 통합 개발하며, 중심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상향 조정했다. 최근 GS건설이 태영건설의 지분과 시공권을 인수하며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지면적의 41.8%에 달하는 녹지와 최상층 전망대는 남산과 서울 도심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공공 개방 시설로 계획됐으며, 업무시설 1개 동이 지상 37층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대신자산운용은 업무시설 선매매 계약을 체결해 사업 안정성을 높였다.

부동산플래닛 관계자는 “거래주체별로 보면 단일 거래금액 톱(TOP)5 빌딩의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 법인”이라고 분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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