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지하수 ‘콸콸’…‘한 달 1000만원’ 하수도 요금 해결책 찾았다

뉴스1

입력 2024-11-19 14:16 수정 2024-11-1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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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호 의원, 더샵광주포레스트 하수도 사용료 문제 합의

포스코 더샵 광주포레스트 조감도../뉴스1

지하수 유출로 사용하지도 않은 하수도 요금을 한 달에 1000만 원씩 부담하던 ‘더샵광주포레스트’ 주민들의 고충이 해결될 전망이다.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북구갑)은 “더샵광주포레스트의 하수도 사용료 문제를 해결하고 지하수 유출 문제의 근본 대책 마련을 위한 합의를 끌어냈다”고 19일 밝혔다.

더샵광주포레스트는 2023년 8월 입주 이후 하루 약 800톤의 지하수가 하수도로 유출되면서 매월 약 1000만 원의 하수도 요금이 부과됐다.

주민들은 사용하지도 않은 지하수에 요금이 부과되는 문제 해결을 위해 국민권익위원회에 고충 민원을 제기했다.

하지만, 시공사와 자치단체 등 관계 기관 간의 책임 소재 논란과 비용 부담 문제 등으로 해결책을 찾지 못한 채 장기간 난항을 겪었다.

정준호 의원은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주민대표와 국민권익위, 광주시, 포스코이앤씨 간 협의를 주도하며 가교 구실을 했다. 여러 차례 간담회와 협의를 통해 각 기관의 입장을 조율하고 해결 방안을 도출했다.

관계 기관은 지하수를 광주천으로 흘려보낼 수 있도록 하수관과 우수관을 분리해 관로를 신설하기로 했다. 공사 비용은 분담 조정하고, 기존 하수도 사용료 미청구분은 반환하기로 했다.

합의는 20일 오전 10시 광주시 3층 비즈니스룸에서 열리는 현장 조정 회의를 통해 공식 확정된다.

현장 조정 회의에는 정준호 의원과 유철환 국민권익위원장, 이상갑 광주시 부시장, 김명준 포스코이앤씨 CS 실장, 주민대표 등이 참석한다.

정준호 의원은 “오랜 기간 지속된 주민들의 고충이 해결의 전기를 맞게 돼 기쁘다”며 “이번 합의가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뿐만 아니라 지역 환경을 개선하는 중요한 성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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