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제약, 중동 바이오메디컬 사절단 참가… ‘튀르키예·UAE’ 시장개척 박차

김상준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4-11-18 16:28 수정 2024-11-1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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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바이오메디컬 시장, 새로운 성장 동력 모색
튀르키예와 UAE, 주요 바이오메디컬 거점으로 부상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글로벌 시장 공략 강화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18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되는 중동 바이오메디컬 무역사절단에 참가해 튀르키예와 아랍에미리트(UAE) 시장 개척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와 KOTRA가 공동 주최하며, 국내 의약품 및 의료기기 제조기업 19개사가 함께한다.

튀르키예는 약 40억 달러 규모의 의약품 시장을 보유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의료용품 수입 의존도가 높고, 국가 차원의 의료 시스템 확대와 병원 건설 프로젝트가 활발해지면서 잠재력이 주목받고 있다.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중동과 유럽 시장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UAE는 첨단 의료 기술 도입과 고령화로 인해 고지혈증 치료제, 항암제 등 고부가가치 의약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이미 2019년부터 UAE에 항암제를 수출해왔으며, 2024년 약 6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실적을 예상하고 있다.

이번 사절단에 참가하는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튀르키예의 현지 업체 20개사와 UAE 업체 6개사를 대상으로 1:1 미팅을 진행한다. 의약품 시장 설명회, 수출 상담회, 현지 기관 방문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항암제와 같은 기존 수출 품목 외에도 개량신약을 중심으로 신규 판로를 개척하고, 현지의 규제와 인허가 절차를 지원받아 중동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중동 시장은 지속적인 의료 투자와 함께 의료 기술 수요가 급증하는 지역으로, 글로벌 바이오메디컬 산업에서 전략적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튀르키예와 UAE는 각각 지역적, 경제적 장점을 기반으로 한국 의약품의 새로운 수출 전초기지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관계자는 “이번 무역사절단을 통해 한국 의약품의 경쟁력을 알리고, 중동에서의 협력 기회를 극대화하겠다. 향후 지속 가능한 글로벌 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해외시장 진출 전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준 동아닷컴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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