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려아연 ‘하이니켈 전구체‘ 국가핵심기술로 인정
한재희 기자
입력 2024-11-18 15:35 수정 2024-11-18 15:38
정부가 고려아연의 이차전지 양극재 핵심 원료 제조 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판정했다.
18일 비철금속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고려아연이 신청한 특정 전구체 제조 기술이 국가핵심기술에 해당한다고 최근 통보했다. 이 기술이 해외로 유출될 경우 국가안전 보장 및 국민 경제 발전에 중대한 악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고 정부가 인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만약 고려아연이 외국 기업에 인수‧합병될 경우 이에 대해 승인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된다. 정부는 현재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의 분야에서 70여 건을 국가핵심기술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영풍‧MBK파트너스 연합과 고려아연 경영권을 놓고 분쟁을 벌이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은 9월 24일 산업부에 ‘하이니켈 전구체 가공 특허 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인정해달라고 신청했다. 당시 업계에서는 MBK가 고려아연을 인수한 뒤 해외에 매각해 차익을 챙기려는 전략을 견제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와 관련 MBK 측은 이미 “중국 기업에 고려아연을 팔지 않겠다”고 해명한 바 있다. 또 MBK가 이번에 고려아연 주식 공개 매수에 활용한 펀드의 중국 자본 비중은 5% 안팎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영풍‧MBK 연합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국가핵심기술 지정을 환영한다”며 “최대주주로서 고려아연의 핵심기술들이 해외로 유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구체는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를 만드는 전 단계 물질이다.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이 적절히 섞인 화합물로 돼 있다. 그 중에서도 전구체의 니켈 비중을 80% 이상 높여 에너지 밀도와 출력을 높인 것을 하이니켈 전구체로 불린다. 최근 이차전지 업계에서 수요가 높아지는 기술이다. 고려아연은 국내에서 하이니켈 전구체의 대량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한재희 기자 hee@donga.com
18일 비철금속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고려아연이 신청한 특정 전구체 제조 기술이 국가핵심기술에 해당한다고 최근 통보했다. 이 기술이 해외로 유출될 경우 국가안전 보장 및 국민 경제 발전에 중대한 악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고 정부가 인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만약 고려아연이 외국 기업에 인수‧합병될 경우 이에 대해 승인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된다. 정부는 현재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의 분야에서 70여 건을 국가핵심기술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영풍‧MBK파트너스 연합과 고려아연 경영권을 놓고 분쟁을 벌이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은 9월 24일 산업부에 ‘하이니켈 전구체 가공 특허 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인정해달라고 신청했다. 당시 업계에서는 MBK가 고려아연을 인수한 뒤 해외에 매각해 차익을 챙기려는 전략을 견제하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와 관련 MBK 측은 이미 “중국 기업에 고려아연을 팔지 않겠다”고 해명한 바 있다. 또 MBK가 이번에 고려아연 주식 공개 매수에 활용한 펀드의 중국 자본 비중은 5% 안팎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영풍‧MBK 연합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국가핵심기술 지정을 환영한다”며 “최대주주로서 고려아연의 핵심기술들이 해외로 유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구체는 이차전지의 핵심 소재인 양극재를 만드는 전 단계 물질이다.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이 적절히 섞인 화합물로 돼 있다. 그 중에서도 전구체의 니켈 비중을 80% 이상 높여 에너지 밀도와 출력을 높인 것을 하이니켈 전구체로 불린다. 최근 이차전지 업계에서 수요가 높아지는 기술이다. 고려아연은 국내에서 하이니켈 전구체의 대량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한재희 기자 hee@donga.com
비즈N 탑기사
- ‘벽에 붙은 바나나’ 소더비 경매서 86억원 낙찰
- 범죄? 사고?…시흥 낚시터서 숨진채 발견된 40대 ‘미스터리’
- 도박현장서 압수한 현금 훔쳐 쓴 전직 경찰관 징역 2년
- 정차 중이던 차 들이박고도 직진…70대 여성 ‘운전미숙’ 추정
- ‘싱글맘’ 쥬얼리 이지현, 국숫집 알바한다 “민폐 끼칠까 걱정”
- 세차장 흠집 갈등…“없던 것” vs “타월로 생길 수 없는 자국”
- 덕수궁서 연말에 만나는 ‘석조전 음악회’
- ‘컴퓨터 미인’ 황신혜가 뽑은 여배우 미모 톱3는?
- ‘솔로 컴백’ 진 “훈련병 때 느낀 감정 가사에 담았죠”
- 앙투아네트 300캐럿 목걸이… 소더비 경매서 68억원에 낙찰
- 자칭 숨바꼭질 달묘의 '뽀작'한 숨기 실력.."냥젤리가 마중 나와 있어"
- CJ제일제당, 헝가리-美에 신규 공장… “K푸드 영토확장 가속”
- 전세 계약 전 근저당권 반드시 확인하세요[부동산 빨간펜]
- 삼성, 3분기 전세계 39개국에서 스마트폰 1위…작년보다 4곳 줄어
- 테무·알리서 산 아이 옷에서 유해물질 최대 622배 초과 검출
- SK하이닉스, 세계 최고층 321단 낸드 양산
- 롯데 “부동산-가용예금 71조”… 유동성 위기설에 이례적 자산 공개
- [단독]구인난 허덕 韓 방산업계… 佛선 ‘예비군’까지 만들어
- 나트륨 30% 덜 들어간 햄버거 등 식품 19종 개발
- 기도하는 마음으로… 370년 묵은 행운, 씨간장[전승훈 기자의 아트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