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CEO 서밋’ 의장 맡은 최태원 “내년 주제 BBB 기억을”

홍석호 기자

입력 2024-11-18 03:00 수정 2024-11-1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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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서 내년 의사봉 넘겨받아


내년 10월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의 의장을 맡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사진)이 올해 CEO 서밋 의장으로부터 의장 자격을 인수받았다. 최 회장은 “고즈넉한 풍경과 유구한 역사 배경을 가진 경주에서 혁신의 영감을 얻을 것”이라며 글로벌 CEO들에게 경주를 소개했다.

17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16일 페루 리마 국립대극장에서 열린 ‘2024 APEC CEO 서밋’에서 최 회장은 페르난도 사발라 페루 CEO 서밋 의장으로부터 의장 자격을 인수받았다. 사발라 의장이 페루 원주민들의 전통 지휘봉을 형상화한 나무와 은으로 만든 의사봉을 최 회장에게 전달하는 방식이었다. 서밋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르엉끄엉 베트남 주석 등 APEC 회원국의 정상과 글로벌 CEO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인수인계 인사말을 통해 “내년 서밋의 주제는 ‘BBB’가 될 것”이라며 “민간의 기술과 지혜가 서로 다른 사회를 연결하는 가교(Bridge)가 되고, 기업(Business)이 혁신을 주도하고, 지금보다 더 나은(Beyond) 미래로 함께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bbb’를 소문자로 써 보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 모양처럼 보인다”며 “‘트리플 엄지척’을 기억해 달라”고 강조했다.

2025 APEC CEO 서밋은 내년 10월 경주에서 개최된다. APEC 한국사무국인 대한상의는 지난달 CEO 서밋 추진단을 발족해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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