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봉 전달받은 尹대통령 ‘내년 APEC은 경주에서’[청계천 옆 사진관]

리마(페루)=송은석 기자

입력 2024-11-17 17:03 수정 2024-11-1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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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페루 리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PEC 두 번째 세션 리트리트 행사에서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으로부터 전통 지휘봉을 선물 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2025년 APEC 의장국이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16일(현지시간) 페루 리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PEC 두 번째 세션 리트리트 행사에서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이 차기 의장국인 한국의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달할 전통 지휘봉을 들어보이고 있다. 우리나라는 2025년 APEC 의장국이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보호무역에 대한 우려 속에 다자간 교류를 기반으로 한 역내 경제발전 도모라는 비전을 공유하며 16일(현지시간) 막을 내렸다.

APEC 21개 회원국 정상과 대표는 이날 페루 수도 리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마지막 세션을 끝으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APEC 회원국은 다자무역 질서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는 이른바 ‘마추픽추 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에는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공정하고 비차별적이고 투명하고 포용적이며 예측할 수 있는 무역·투자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한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내년(25년) APEC 정상회의는 대한민국 경주에서 열릴 예정이다. 차기 의장국 정상 자격으로 윤석열 대통령은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으로부터 페루 전통 방식으로 만든 ‘의사봉’을 전달받았다.

윤 대통령은 “향후 APEC 회원국은 지속 가능한 내일을 함께 만들어갈 것”이라며 정상 간 만남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더욱 연결되고 혁신적이며 번영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페루 리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발언하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윤석열 대통령과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가 16일(현지시간) 페루 리마 국제컨벤션센터에서 31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 기념 촬영 전 인사하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또 회원국은 아시아·태평양 자유무역지대(FTAAP) 의제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담은 ‘이시마(Ichma) 선언’도 내놨다. 이시마는 페루 과거 리마 수도권 지역에 자리 잡았던 문명이다.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경제 통합, 무역과 투자 촉진 등을 통해 새로운 국제무역 이슈에 대처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부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각) 페루 리마 컨벤션센터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정상들과 단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이날 회원국 정상과 대표들은 기념사진도 촬영했다.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앞줄 가운데에 자리를 잡았다. 반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뒷줄 오른쪽 끝에 위치해 시 주석과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다.


리마(페루)=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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