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농산물 적기 출하”… 농협경제지주, 물류사와 제주 물류기기 수급 안정을 위한 업무협약

황소영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4-11-15 17:48 수정 2024-11-1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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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협약 체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앞줄 왼쪽 3번째부터 강병진 하귀농협 조합장(농협중앙회 이사) 김종찬 한국파렛트풀 영업본부장, 이천일 농협경제지주 경제기획본부장, 곽정호 AJ네트웍스 로지스부문대표, 문대림 국회의원(제주시 갑, 농해수위) 


농협경제지주는 15일 제주본부에서 풀(Pool)회사인 한국파렛트풀, AJ네트웍스와 제주권역 물류기기 수급 안정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풀회사는 물류자원과 서비스를 공동으로 활용하는 물류운영 회사를 말한다.

제주도는 감귤, 월동체소 등 10월부터 3월까지 가장 출하량이 많은 성출하기다. 그러나 지리적 특수성으로 인해 매년 물류기기 공급 부족으로 농산물 출하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번 협약은 제주도 계통농협이 성출하기에도 물류기기를 적기에 안정적으로 공급받고자 마련된 자리다. 협약에 따라 농협경제지주와 풀회사는 물류기기 사전신청제도를 도입하여 ▲제주권역 안정적 물류기기 공급 ▲해상운송료 등 부대비용 감면 ▲물류기기 이용단가 인하 등 세부사항을 계통농협과 풀회사의 물류기기 이용계약에 반영하여 실행력을 확보하였으며 향후에도 제주권역 물류기기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하였다.

농협은 이번 협약으로 제주도의 농산물 출하 지연과 물류비용 증가를 해소하고, 제주산 농산물의 신선도와 가격경쟁력을 높여 내륙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행사에는 문대림 국회의원, 이천일 농협경제지주 경제기획본부장, 한국파렛트풀 김종찬 영업본부장, AJ네트웍스 곽정호 로지스부문대표, 윤재춘 농협 제주본부장, 강병진 농협중앙회 이사 및 제주 관내 조합장 등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하였다.

국회 업무보고, 국정감사에서 제주도의 물류기기 수급 불안정과 농협의 역할을 강조하며 이번 협약의 계기를 만든 문대림 의원은 “제주도의 신선한 농산물이 원활히 유통되려면 물류기기의 안정적 적시 공급이 중요하다”면서 이번 협약으로 제주도의 농업인들이 물류기기 부족으로 곤란을 겪지 않았으면 한다. 앞으로도 농업용 물류기기 공급 안정과 농업인의 물류비용 절감에 관심을 갖고 정책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서홍 농협경제지주 대표이사는 “제주권역 농산물의 안정적 유통 기반 조성을 위해 풀회사와 적극 협력해나갈 것”이라면서 “제주도의 사례를 전국으로 확대해서 농업용 물류기기의 공급 안정과 농산물 물류비용 절감 방안을 추진하고 물류 효율성 제고 및 농업인 실익 증진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황소영 동아닷컴 기자 fang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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