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자동차] 24년 10월, 신차 등록 두 달 연속 증가…싼타페 판매 1위
동아닷컴
입력 2024-11-15 11:31 수정 2024-11-15 11:35
‘월간 자동차’는 월별 판매 데이터를 기준으로 자동차 소비 트렌드를 분석하는 월 1회 연재 코너입니다. 차량별 인기 순위와 사용 연료별(휘발유, 경유, 전기 등) 신차와 중고차 판매 현황을 살펴봅니다. 국토교통부 자동차 등록 정보를 종합한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집계를 참조했습니다.
지난 2024년 10월 자동차 소비 트렌드를 살펴보면, 신차 거래량이 두 달 연속 상승했다. 국산 신차 등록은 전월 대비 상승한 반면, 수입 신차 등록은 줄었다. 국산 신차 중에서 가장 많이 등록된 모델은 현대 싼타페로 집계됐다. 두 달 연속 줄었던 중고차 시장의 거래량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국토부 자동차 등록 정보를 종합한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024년 10월 신차 등록 대수는 총 14만5249대로 전월인 9월(12만9154대)에 비해 12.5%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국산 신차 등록은 12만3182대로 전월(10만3772대) 대비 18.7% 증가한 반면, 수입 신차 등록은 2만2067대로 전월(2만5382대) 대비 13.1% 감소했다.
정윤영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부회장은 “지난 10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연식변경에 따른 2024년식 재고소진과 일부 모델의 물량부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사용 연료별 신차 등록 현황을 살펴보면, 기타 연료 신차 등록(43.7%)이 전월 대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엘피지(28.8%)와 하이브리드(27.3%), 전기(15.8%), 경유(7.3%), 휘발유(2.4%)가 뒤를 이었다.
국내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지난 10월에는 기아 EV3와 K8, KG모빌리티 액티언,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등 신차 출시 효과가 본격적으로 판매량에 반영됐다”며 “지난달에는 자동차 생산과 내수, 수출이 동시에 전년 대비 늘어난 트리플 플러스가 기록됐다”고 말했다.
차급별 신차 등록률을 살펴보면, 소형 신차 등록률(17.2%)이 전월 대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준중형(14.9%)과 중형(11.4%), 준대형(7.7%), 대형(0.6%)이 뒤를 이었다. 반면 경형 신차 등록률은 전월 대비 3.6% 줄었다.
외형별 신차 등록 선호도를 살펴보면, SUV 신차 등록이 7만2748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세단(4만414대)과 레저용 차량(RV, Recreational Vehicle 9820대), 해치백(2902대), 픽업트럭(1121대), 쿠페(339대), 컨버터블(310대), 왜건(148대)이 뒤를 이었다.
2024년 10월, 국산 신차 등록 1위 모델은 현대 싼타페(7496대)다. 전월 6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현대 그랜저(7032대)는 전월에 이어 2개월 연속 2위 자리를 지켰다. 기아 쏘렌토(7017대)는 전월 1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기아 셀토스(6562대)와 현대 투싼(6367대)이 각각 4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4년 10월, 수입 신차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벤츠 E-클래스(2545대)로, 3개월 연속 1위에 올랐다. BMW 5시리즈(2073대)는 전월에 이어 2위를 차지했으며, 테슬라 모델 Y(951대)는 전월 4위에서 3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반면 벤츠 GLC(705대)는 전월 3위에서 4위로 내려앉았다.
중고차 거래량 반등
지난 2024년 10월, 중고차 거래량은 19만5342대로, 전월(17만5063대)에 비해 11.6% 늘며 반등했다.
김정헌 엔카닷컴 시세데이터사업팀장은 “10월은 중고차 시장의 전통적인 성수기로, 중고차 딜러의 판매와 소비자 구매가 모두 적극적으로 이어지는 시기”라며 “연식 변경을 앞두고 연말 이전에 차량 재고를 줄이기 위해 시장 매물이 증가하며, 중고차 시세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거나, 하락하기 때문에 차량을 구입하기에도 적기다. 특히 올해 경기 침체, 고금리 등으로 차량 구매를 미뤘던 소비자들이 차량 관리나 상태 확인이 다소 어려운 겨울 전에 차량 구매에 나서면서 거래량이 늘었을 것으로 분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는 신차와 중고차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경기침체, 고금리, 전기차 캐즘/화재 등)이 많은 한 해였다. 그렇지만 경제성을 앞세운 중고차 시장이 소비자들의 주요 대안이 되면서 큰 흔들림 없이 적정 수준으로 거래량이 유지돼 왔다”며 “올해 남은 기간 거래량과 시세는 통상적인 흐름과 비슷한 추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연말이 될수록 거래량이나 시세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나, 평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2024년 10월, 국산 중고차 실거래 대수 1위 모델은 기아 모닝(3904대)으로, 21개월 연속으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쉐보레 스파크(3604대)와 현대 그랜저 HG(3360대)는 3개월 연속으로 각각 2위와 3위를 유지했다.
2024년 10월, 수입 중고차 부문 선호도 1위 모델은 벤츠 E클래스 5세대(1996대)다. 이 모델 또한 21개월 연속으로 수입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많은 소비자가 선택한 차량으로 꼽혔다. BMW 5시리즈 7세대(1066대)와 BMW 5시리즈 6세대(966대), 벤츠 S클래스 6세대(717대) 또한 19개월 연속으로 각각 2위와 3위, 4위를 유지했다.
IT동아 김동진 기자 (kdj@itdonga.com)
출처=엔바토엘리먼츠
2024 월별 신차 등록 대수 / 출처=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정윤영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부회장은 “지난 10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연식변경에 따른 2024년식 재고소진과 일부 모델의 물량부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2024년 10월, 사용 연료별 신차 등록 대수 / 출처=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국내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지난 10월에는 기아 EV3와 K8, KG모빌리티 액티언,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등 신차 출시 효과가 본격적으로 판매량에 반영됐다”며 “지난달에는 자동차 생산과 내수, 수출이 동시에 전년 대비 늘어난 트리플 플러스가 기록됐다”고 말했다.
2024년 10월, 차급별 신차 등록 대수 / 출처=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2024년 10월, 외형별 신차 등록 대수 / 출처=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2024년 10월, 국산 차량 모델별 신차등록 대수 / 출처=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2024년 10월, 수입 차량 모델별 신차등록 대수 / 출처=한국수입자동차협회
중고차 거래량 반등
지난 2024년 10월, 중고차 거래량은 19만5342대로, 전월(17만5063대)에 비해 11.6% 늘며 반등했다.
2024년 월별 중고차 실거래 대수 / 출처=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그는 이어 “올해는 신차와 중고차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경기침체, 고금리, 전기차 캐즘/화재 등)이 많은 한 해였다. 그렇지만 경제성을 앞세운 중고차 시장이 소비자들의 주요 대안이 되면서 큰 흔들림 없이 적정 수준으로 거래량이 유지돼 왔다”며 “올해 남은 기간 거래량과 시세는 통상적인 흐름과 비슷한 추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연말이 될수록 거래량이나 시세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나, 평년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2024년 10월 국산 중고차 실거래 대수 TOP 10 / 출처=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2024년 10월, 수입 중고차 실거래 대수 TOP 10 / 출처=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IT동아 김동진 기자 (kdj@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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