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클린사회적협동조합, ‘흄제로 상업용 조리기구’ 개발 성공

최용석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4-11-15 10:00 수정 2024-11-1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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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에코클린사회적협동조합

 에코클린 사회적 협동조합이 급식실 조리흄 차단 및 정화가 가능한 ‘흄제로 상업용 조리기구(국솥, 튀김솥, 열탕소독 및 부침기)’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에코클린 사회적 협동조합은 환경부 2023~2024 급식실 유해물질 정화 R&D 사업에 선정된 가운데 지난 3년 간의 연구개발 끝에 급식실 조리흄 차단 및 정화가 가능한 일체형 조리기구 제품의 개발에 성공하게 됐다.  해당 제품은 튀김기, 국솥, 부침기 등과 같은 조리기구에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유해물질을 직접 차단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리 종사자들은 대규모의 용량 음식을 조리하면서 기름 발화점에서 발생하는 조리흄으로 인해 폐 견강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조리기구 살균소독 시 열탕소독을 위해 사용하는 세제가 끓으면서도 유해물질이 발생한다. 후드 개선이나 공기정화장치 등의 방법이 있지만 조리 시 발생하는 유해물질을 조리사들은 호흡을 하여 들이마시기 때문에 간접정화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

 업체측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에 성공한 ‘흄제로’는 직접적인 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이다. 서울대 공학박사 연구진과 공동 연구 개발한 흄제로는 조리흄을 차단하는 에어커튼 방식의 특허 및 기술력을 적용했으며, 액체와 기체형의 조리흄을 정화하는 방식의 정화기술이 특허 출원중이다. 또한 제품의 디자인 및 상표 특허등록으로 제품의 기술력을 확보했다.

 흄제로 상업용 조리기구(국솥, 튀김기, 부침기) 사용하면 조리를 하더라도 조리사에게 유해물질이 퍼지지 않도록 장착된 에어커튼 및 슬라이딩 도어가 이중 차단을 돕는다. 여기에 자체 정화 기능을 탑재해 1차 단계에서 액상의 유증기, 수증기를 분리시켜 드레인했다. 2차 단계에서는 기체 유해물질을 정화할 수 있도록 4중필터 단계로 설계됐으며, 최종 단계에서는 냄새 정화가 가능하다.

 에코클린 사회적 협동조합은 오는 2025년 상반기까지 조달등록 및 튀김기, 국솥, 부침기 등 조리흄이 발생하는 모든 주방기기에 흄제로를 적용할 계획이다.

 에코클린 사회적 협동조합 관계자는 “조리 종사자 분들의 건강한 급식환경 개선 및 작업환경 업무 편의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흄제로를 비롯해 다양한 제품 개발에 앞장서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꾸준한 연구개발을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용석 동아닷컴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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